4.27 재보선, 한나라당 텃밭도 위험

김해을, 한나라당후보 34.2% Vs 야권단일후보 53.0%

관리자

| 2011-03-28 14:3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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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일보] 4.27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한나라당에 비상이 걸렸다.

한나라당 텃밭으로 여겨졌던 경기도 성남시 분당을에 이어 역시 한나라당 안방 격인 경남 김해을에서도 한나라당 후보가 고전할 것이란 여론조사결과가 나왔기 때문이다.

실제 김해을 국회의원보궐선거에 민주당과 국민참여당이 후보를 단일화하고, 한나라당 김태호 전 경남도지사와 대결할 경우 민주당 곽진업, 국민참여당 이봉수 두 사람 모두 김태호 후보를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서치뷰가 지난 24일 국민일보와 함께 RDD(Random Digit Dialing) 방식으로 경남 김해(을) 지역에 거주하는 만19세 이상 시민 1,213명을 대상으로 ARS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 같이 드러났다.

먼저 ‘이명박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라는 질문에 ‘잘하고 있다 37.2%(매우 잘함 12.2%, 대체로 잘함 25.0%)’, ‘잘 못하고 있다 56.6%(대체로 잘못함 24.3%, 매우 잘못함 32.3%)로,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이 19.4%p나 높았다.

연령대별로는 30대(잘함 20.1% Vs 잘못함 73.6%), 19세/20대(잘함 31.1% Vs 잘못함 65.1%), 40대(잘함 32.7% Vs 잘못함 60.7%)순으로 부정평가가 높았고, 50대(잘함 49.2% Vs 잘못함 43.9%)와 60세 이상(잘함 70.3% Vs 잘못함 22.2%)에서는 긍정평가가 높았다.

이에 대해 리서치뷰는 28일 “이명박 대통령에 대한 국정운영평가가 전통적인 한나라당 강세지역인 경남 김해(을) 지역에서도 30%대로 나타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며 “현재 민심의 흐름이 심상치 않음을 짐작케 한다”고 분석했다.

다음으로 ‘만약 이번 선거에 한나라당 후보와 야권단일후보 두 명만 출마할 경우 누구에게 투표하겠느냐’는 질문에 ‘한나라당 후보 34.2%’, ‘야권단일후보 53.0%’로, 야권단일후보에게 투표하겠다는 답변이 18.8%p 높게 나타났다.

국정운영평가와 마찬가지로 40대 이하는 ‘야권단일후보에게 투표하겠다’는 응답이 훨씬 높았고, 50대 이상은 ‘한나라당후보에게 투표하겠다’는 응답이 높았다.

이에 대해 리서치뷰는 “2010년 12월말 현재 경남 김해시의 연령대별 선거인수 비율을 보면 ‘40대 이하 69.7%’, ‘50대 이상 30.3%’로 40대 이하 유권자가 50대 이상 유권자에 비해 두 배 이상 많은 점을 감안하면 한나라당 후보가 누가 되든 상당한 고전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특히 ‘만약 이번 선거에 한나라당 김태호, 민주당 곽진업 두 사람만 출마할 경우 내일이 투표일이라면 누구에게 투표겠느냐’는 질문에 ‘김태호 37.1%’, ‘곽진업 47.7%’, 무응답 15.2%로, 곽진업후보가 오차범위(±2.8%p)를 벗어난 10.6%p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 지지율은 19세/20대(김태호 39.6% Vs 곽진업 45.3%), 30대(김태호 23.3% Vs 곽진업 61.6%), 40대(김태호 31.3% Vs 곽진업 51.5%), 50대(김태호 46.1% Vs 곽진업 40.6%), 60세 이상(김태호 58.7% Vs 곽진업 27.4%)으로, 40대 이하에서는 곽진업후보 지지율이 높았고, 50대 이상에서는 김태호후보 지지율이 높게 나타났다.

야권단일후보를 국민참여당 이봉수후보로 바꿔서 물어본 결과 역시 이봉수후보가 김태호후보를 앞섰다. ‘김태호 40.5% Vs 이봉수 45.7%’, 무응답은 13.8%로 이봉수후보가 5.2%p차이로 오차범위 안에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 지지율은 19세/20대(김태호 37.7% Vs 이봉수 48.1%), 30대(김태호 30.2% Vs 이봉수 56.0%), 40대(김태호 36.0% Vs 이봉수 48.5%), 50대(김태호 48.6% Vs 이봉수 38.3%), 60대 이상(김태호 61.5% Vs 이봉수 27.4%)으로, 40대 이하에서는 이봉수후보 지지율이 높고, 50대 이상에서는 김태호후보 지지율이 높았다.

한편, 지난 25일 국민참여당이 시민사회단체가 제안한 후보단일화 중재안(참여경선 50%, 여론조사 50%)을 수용한 가운데, 과연 누가 단일후보가 될 것인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번 조사에서는 향후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는 민주당과 국민참여당의 후보단일화를 감안해 ‘어느 후보가 야권단일후보로 더 적합한가’를 추가로 물어봤다.

그 결과 ‘민주당 곽진업 38.0% Vs 국민참여당 이봉수 37.4%’로 치열한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무응답은 24.6%였다. 19세/20대와 50대 이상에서는 곽진업 후보 지지율이 높았고, 30~40대에서는 이봉수 후보 지지율이 높았다.

정당지지율은 한나라당 38.5%, 민주당 21.2%, 국민참여당 12.4%순으로 나타났다.

한나라당은 30대를 제외한 모든 연령층에서 가장 높은 지지율을 보였고, 민주당은 30대에서만 한나라당을 근소하게(1.9%p) 앞섰다. 국민참여당은 40대 이하에서 두 자릿수 지지율을 보였고, 50대 이상은 한 자릿수 지지율을 기록했다.

이번 조사에 응답한 1,213명중 KT에 등재된 응답자는 294명(24.2%), 미등재된 응답자는 919명(75.8%)으로 분석됐다.

이 비율은 앞서 지난 11일 <리서치뷰>가 국민일보의 의뢰를 받아 동일한 RDD방식으로 실시했던 경기도 분당(을) 지역과 똑같은 결과다. 당시 분당(을)의 경우 전체 응답자 1,005명중에서 KT 등재자 243명(24.2%), 미등재자 762명(75.8%)이었다.

리서치뷰는 “이번 조사에서도 KT 등재ㆍ미등재 그룹간의 응답결과를 비교해보면 상당한 차이가 있음을 알 수 있다”며 “이명박대통령 국정운영평가 항목에서 KT 등재그룹에서는 ‘긍정평가 45.2% Vs 부정평가 45.4%’로 거의 비슷하다. 그러나 KT 미등재그룹에서는 ‘긍정평가 35.2% Vs 부정평가 59.3%’로, 부정평가 응답이 24.1%p나 높게 나왔다”고 설명했다.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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