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울은 아무 때나 딸랑거린다”
이정현 의원, 박 전 대표 비난하는 야권과 친이계 맹비난
관리자
| 2011-04-03 11: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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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일보] “보신각종은 울려야 할 필요가 있을 때 울린다. 방울은 아무 때나 딸랑거린다. 그 차이 같다.”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의 대변인 격인 이정현 의원은 3일 자신의 홈페이지 '국회의원 발언대'에 올린 글에서 최근 박 전대표가 영남권 신공항 백지화 방침에 대해 ‘유감’의 뜻을 표시하자 민주당 등 야권이 앞 다퉈 비난 논평을 낸 것과 관련, “동료의원이 ‘말 하면 말 한다, 말 안하면 말 안 한다’고 쫓아다니며 시비 거는 몇몇 소위 거물 정치인들 행태는 마치 스토커들의 행태를 보는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명색이 제1 야당 고위 당직자란 사람들이 자기 당의 입장은 내놓지도 못하면서 여당 의원의 입만 바라보고 있다가 침묵하면 안달하고, 입장을 밝히면 벌떼같이 달려들어 콩이야 팥이야 앞 다퉈 논평을 낸다”며 “자존심도 없고 긍지도 없고 할 일도 없는 한심한 모습들”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그는 “선배 정치인들, 그들을 지지했던 유권자들, 일반 국민들이 볼 때 어이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이 의원은 “여당 내 지극히 일부 전 현직 당직자 중에도 같은 당 동료의원에 대해 논평 내는 일이 당무인줄 착각하는 분들이 더러 있다”며 “지금 여당 의원들이 둘 이상 모이면 예외 없이 내년 총선 걱정이 태산이다. 바른 정치, 정도 국정을 통해 국민의 마음을 살 대책은 안 세우고, 같은 당 동료 의원에 대해 마이크 잡고 논평 내는데 몰두하고 있으니 가슴 답답하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쟁점 국정 현안에 대해 국민들은 야당의 입장이 뭔지 모른다. 아마 야당 당직자 자신들도 자기 당의 입장을 모를 것이다. 미디어법이든, 세종시법이든, 신공항이든, 과학벨트든 민주당은 항상 공당으로서 자신들의 통일 된 대안을 내놓지 못했다”며 “그리고는 여당 의원 말하기만을 학수고대 했다가 촌평이나 하고 있으니 기가 막힌다”고 꼬집었다.
그는 또 “여당의원 말에 뒷북치고 숟가락 드는 것은 민주당 당직자 자신들 아닌가?”반문하면서 “자신의 입장과 견해를 못 밝히는 것은 일부 우리 한나라 당내 중진들도 마찬가지”라고 민주당과 친이계를 싸잡아 비난했다.
이어 그는 “여기 가서는 이 말하고 저기 가서는 저 말하고, 그 때는 저 말하고 이때는 이 말했던 자신들의 어록이라도 한 번 찾아보고 그래도 양심의 가책이 없거든 신뢰를 생명처럼 여기며 일관성을 꿋꿋이 지키고 있는 동료 의원을 비난해도 해야 하는 것 아니냐”면서 “자신들이 가진 타이틀에 걸 맞는 최소한의 체통과 품격은 지켜야 한다. 한나라당과 국가 및 국민의 장래에 대한 고민 없이 오로지 사생결단으로 동료의원 흠집 내기에 매달리는 것은 솔로몬 지혜에 나오는 가짜 어미”라고 강도 높게 비난했다.
이 의원은 “분명한 것은 박근혜 전 대표는 2007년 이래로 단 한번도 제 2의 국제공항 건설이 필요하다는 입장에 변함이 없었다”면서 “그것은 전 현직 대통령도 지금의 여당과 야당도 매 한가지였다. 그것을 백지화 한다는 발표가 있어서 일관 된 기존 입장을 재확인 한 것 아니겠는가”라고 되물었다.
이어 그는 “신공항 문제는 정책이다. 정책에 있어 견해 차이는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신뢰는 가치”라며 “누구에게나 해당 되는 누구나 지켜야 할 가치”라고 강조했다.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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