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46.0% vs. 강재섭 40.6%
손 대표, 정운찬 전 총리와 가상 대결시 격차 더 벌어져
안은영
| 2011-04-05 13:11:00
[시민일보] 4.27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경기도 성남 분당 을에 ‘손학규 강풍’이 불고 있다.
시사 주간지 <시사저널>이 여론조사 전문 기관인 '한국사회여론연구소'에 의뢰해 분당 을 지역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지난 3월 30일과 31일 이틀에 걸쳐 전화 면접조사 방식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손학규 민주당 대표가 강재섭 전 한나라당 대표의 가상 맞대결에서 46.0% 대 40.6%로 손대표가 5.4%가량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한나라당이 공을 들이던 정운찬 전 총리와의 가상대결에서는 그 격차가 더욱 벌어졌다.
실제 손 대표는 정 전 총리와의 대결에서 51.9% 대 36.4%로 비교적 여유 있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 전 대표와는 5.4%포인트 차의 오차 범위 내 우세였지만, 정 전 총리와의 대결에서는 15.5%포인트 차로 그 격차가 훨씬 더 벌어졌다.
또한 분당 지역 주민들은 이번 재·보선에 대한 관심이 상당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4월27일 분당 을 국회의원 보궐 선거에 시간을 내 투표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전체의 51.7%가 '반드시 투표할 생각이다'라고 적극적인 투표 의향을 나타냈다.
<시사저널>은 “4·27 재·보선이 실시되는 지역 가운데 특히 분당 을 선거 결과는 여야 판도에 상당한 후폭풍을 불러올 것으로 예상된다”며 “손대표가 이길 경우 '수도권 경쟁력'을 바탕으로 대권 가도를 질주할 것이다. 반면 한나라당 후보로 유력시되는 강 전 대표가 이긴다면 그 또한 대권 도전에 나서면서 여권의 권력 구도에 변화가 올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한나라당 지지층의 15.6%가 오히려 강재섭 전 대표보다 손학규 대표를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뿐만 아니라 지난해 6월 지방선거에서 한나라당 김문수 후보를 지지했던 지역 유권자 중 무려 30.4%가 이번에는 손 대표를 지지한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끌고 있다.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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