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을 곽진업 후보 ‘통 큰 결단’

“국민참여당 경선 방식 100% 수요할 터”

최민경

| 2011-04-06 14:58:00

[시민일보]4.27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민주당 관진업 김해 을 후보가 ‘통 큰 결단’을 내렸다.


최근 국민참여당 유시민 대표가 시민단체의 야권단일화 중재안을 거부함에 따라 교착상태에 빠졌던 후보 단일화 문제에 대해 곽 후보가 6일 “국민참여당의 경선 방식을 100%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곽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김해는 단일화해서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지역이다. 그래야만 노무현 대통령에게 조금이라도 보답하는 길이라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그는 “쉽지 않은 선택이었다. 그러나, 2002년 대선 때 불리한 조건을 무릅쓰고 후보단일화 위해 희생을 각오하면서 내린 당시 노무현 후보의 고뇌에 찬 결단을 본받지 않을 수 없었다”며 “국가의 미래를 위해 제가 통큰 결단을 할 수밖에 없다는 것을 이 자리에서 밝힌다”고 덧붙였다.


기자회견에는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 백원우 의원, 정재성 변호사, 명희진, 김국권 도의원, 배정환 김해시의회 의장 등이 함께했다.


이 자리에서 문재인 이사장은 “김해을은 노무현 정신이 응축된 곳이다. 우리 모두가 힘을 합쳐 한나라당 후보를 심판해야 하는 곳이다. 민주당, 국민참여당의 정당 간 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진 것을 보고 가슴이 아팠다”며 “그래서 후보 차원의 통 큰 결단을 요구했고, 후보가 통 크게 받아줘 이뤄졌다. 여론조사 방식은 국민참여당에 유리하고, 민주당이 불리한 상황이고 자신에게도 불리할 수도 있다. 곽진업 후보가 불리한 상황을 받아들이면서 후보 단일화를 하겠다는 것이 노무현 정신이다. 곽진업 후보의 여론조사 100% 수용 정신을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중앙당도 그대로 수용해 줄 것을 요청한다. 큰 가닥이 잡힌 만큼 그 동안 협상을 중재한 시민사회 4단체가 중재토록 하면 원만하게 해결될 것 같다”고 말했다.


문 이사장은 ‘여론조사 경선 협상 중 각론에서의 의견차이로 또 다시 교착상태가 되었을 경우’에 대해 “유권자들이 용납하지 않을 것으로 본다. 원만히 이뤄질 것이다. 아름다운 단일화가 필요하다. 단일화 된 후보가 당선되어 이명박 정부에 대한 준엄한 심판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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