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표, “유시민 대표, 민주당과 통합 선언하라”
“민주-국참당, 통합 후 내년 총선, 대선 치러야”
진용준
| 2011-04-12 14:28:00
[시민일보] 민주당 김진표(경기 수원 영통) 의원이 국민참여당 유시민 대표에게 민주당과의 통합을 선언할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김진표 의원은 12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국민들은 민주당과 국민참여당을 ‘헤어진 형제’라고 생각한다”며 “헤어진 형제는 다시 만나야 한다. 똘똘 뭉쳐 김대중, 노무현의 가치를 훼손하는 세력과 맞서 싸워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김해을 재보선의 확실한 승리를 위해 국민참여당 유시민 대표에게 민주당과 통합해 내년 총선과 대선을 치르겠다고 선언할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그는 “유시민 대표는 작년 6월 경기도지사 선거를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며 “분열의 깃발로는 결코 승리할 수 없고, 통합의 깃발로 싸워야만 승리할 수 있다는 ‘냉혹한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유시민 대표는 ‘내 잘못은 하나도 없다’는 태도로 남의 탓이나 하기 이전에 패배의 원인이 스스로에게 진짜 없었는지를 돌아봐야 할 것”이라며 “비록 이번 (김해을)선거에서 이봉수 후보가 국민참여당 깃발로 싸우더라도 앞으로 민주당과 통합하겠다는 원칙을 밝힌다면 ‘노무현의 고향’에서 야권단일후보가 승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그는 “헤어진 형제는 다시 합치고 사이좋은 이웃들과는 신뢰의 벽돌을 차곡차곡 쌓아나가야 한다”며 “그것만이 거꾸로 가는 역사의 수레바퀴를 멈춰 세우고 국민에게 잃어버린 희망을 되찾아주는 지름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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