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기영 47.8 Vs 최문순 43.2”

뷰앤폴-리서치뷰 조사, 4.6%p 오차범위 내 초접전

안은영

| 2011-04-19 14:13:00

[시민일보] 선거일이 점점 다가오고 있는 가운데 강원도지사선거에 대한 관심이 점점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막강한 인지도에 힘입은 엄기영 후보의 높은 지지율이 지난 2월말부터 견고하게 유지해오던 가운데, 선거운동이 시작된 후 2~3일째인 지난 4월 15~16일 양일간 정치전문 인터넷신문 뷰앤폴과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서치뷰가 공동으로 실시한 ARS여론조사( RDD) 결과 중반 판세가 출렁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강원도의 최대 현안으로 급부상한 삼척원전 유치에 대해 찬반 의견을 물은 결과 ‘찬성 35.6%, 반대 52.3%’로 반대의견이 급격히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남성보다 여성 응답자에서 반대의견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남성은 ‘찬성 41.4%, 반대 47.7%’로 반대의견이 6.3%p 높았지만, 여성은 ‘찬성 26.4%, 반대 59.6%’로 반대의견이 두 배 이상 높았다.

다음으로 ‘이번 강원도지사선거에 투표할 경우 어느 기준에 가장 중점을 두고 투표하겠느냐’는 질문에 ‘국정안정을 위해 한나라당후보에게 투표하겠다 44.2%, 정부여당 심판을 위해 야당후보에게 투표하겠다 43.6%로 팽팽하게 맞섰다.

연령대별로는 40대 이하는 정권심판의지가 훨씬 높게 나타났고(14.4%~30.1%p), 50대 이상은 ‘국정안정의지’가 높았다. 특히 주목할 현상은 남성그룹은 ‘국정안정 47.0% Vs 정권심판 43.3%’로 국정안정 의지가 조금 높지만, 여성그룹에서는 ‘국정안정 39.8% Vs 정권심판 43.9%’로 오히려 정권심판 의지가 더 높았다.

또 ‘내일이 선거일이라면 엄기영, 최문순 두 후보중 누구에게 투표하겠느냐’는 양자대결 질문에 ‘엄기영 46.6% Vs 최문순 44.6%’로 엄기영후보가 불과 2.0%p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나라당 엄기영, 민주당 최문순, 무소속 황학수 후보중 누구에게 투표하겠느냐’는 삼자대결 질문에는 ’엄기영 47.8% Vs 최문순 43.2% Vs 황학수 3.2%‘로 나타났고, 무응답은 5.8%로 조사됐다. 3자대결에서도 엄기영 후보가 오차범위(±3.1%p)내인 4.6%p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결과는 지난 2월말 뷰앤폴과 리서치뷰가 최초로 실시했던 RDD 조사결과보다 그 격차가 더 줄어든 것으로, 당시 두 후보의 지지율 격차는 ‘엄기영 42.2% Vs 최문순 35.3%’로 6.9%p였다.

특히 19/20대와 여성응답층에서 최문순후보의 약진이 두드러진다. 19/20대의 두 후보 지지율은 ‘엄기영 39.9% Vs 최문순 47.4%’로 나타났고, 여성응답자 그룹에서는 ‘엄기영 44.7% Vs 최문순 43.7%’로 거의 비슷한 지지율을 기록했다.

지역별로 엄기영후보는 ‘강릉시(52.1%), 고성군(44.7%), 동해시(47.4%), 속초시(51.1%), 영월군(53.1%), 인제군(54.2%), 정선군(69.2%), 철원군(47.4%), 태백시(50.0%), 평창군(47.2%), 화천군(50.0%), 횡성군(54.5%)’ 등 18개 시ㆍ군중에서 12개 시ㆍ군에서 선두를 달렸다.

반면 최문순후보는 ‘삼척시(47.6%), 양구군(63.6%), 양양군(52.0%), 원주시(48.8%), 춘천시(47.4%), 태백시(50.0%), 홍천군(50.0%)’ 등 6개 시ㆍ군에서 엄기영후보를 눌렀다.

정당지지도는 ‘한나라당 43.0% Vs 민주당 29.4%’로 여전히 한나라당 지지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40대 이하는 민주당이, 50대 이상은 한나라당이 높은 지지를 받았다.

이번 조사는 선거운동이 시작된 2~3일째 되는 4월 15일(금)~16일(토) 양일간 정치전문 인터넷신문 뷰앤폴과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서치뷰가 ARS 전화조사(RDD)로 실시했으며, 유효표본은 1,017명(응답률 : 6.34%), 표본오차는 ±3.1%p였다. 특히 이번 조사는 후보들의 대표경력을 생략하고 소속정당명과 성명만 제시했으며, 기호순으로 호명했다.

2010년말 현재 강원도의 유권자비율만큼의 정량조사로 진행했고, 정확도를 더 높이기 위해 ‘투표하겠다’는 응답자만을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했다.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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