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지원유세 어려울 것”
김현철 부소장, ‘강재섭 측 지원요청’에 부정적 전망
최민경
| 2011-04-20 12:12:00
[시민일보]“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의 지원유세는 어려운 것 아닌가라는 생각이다.”
한나라당 여의도연구소 김현철 부소장은 20일 PBC 라디오 <열린세상,오늘>에 출연, 4.27 재보궐선거의 최대 격전지로 떠오른 경기도 성남시 분당 을과 관련해 ‘강재섭 후보 측근에서는 박근혜 전 대표의 구원요청을 상당히 하는 것 같다. 그 부분에 대해서 어떻게 보느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이같이 답변했다.
이어 그는 ‘만약에 (지원유세가)된다면 상당히 도움은 된다는 말이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단정적으로 말했다.
김 부소장은 분당 을 판세에 대해 “강후보가 오차범위를 조금 벗어나 앞서가고 있다”며 “저희가 걱정을 많이 했었는데, 현재로서는 조금 나아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는 그 원인에 대해 “전통적으로 여당 강세 지역이니까 표 결집 응집력을 봤을 때는 여당 성향 유권자들이 좀 더 적극성을 띄고 있는 것으로 생각이 든다”고 설명했다.
분당 을에 당 지도부가 적극적으로 뛰어든 것에 대해 “그 전까지는 강 후보께서 나홀로 선거를 고집을 하셨었는데, 이번에 안상수 대표를 포함해서 지도부가 합류를 했다”며 “당의 화합이나 이런 모습을 보여주는 것도 영향을 일정부분 주지 않을까 생각을 하고 있다”고 긍정적인 해석을 했다.
또 김해을 선거판세에 대해 김 부소장은 “예측하기 쉽지 않은데, 지난 일주일 동안에 김태호 후보가 맹렬히 추격을 했다. 그래서 격차를 두 자리 숫자에서 한 자리 숫자로 좁히고, 또 좁히는데 8-9% 가까이 좁혔기 때문에 굉장히 빠른 속도로 좁혀 들어가고는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그런데 아직도 야성향의 유권자들이 상당히 적극성을 띄고 있다는 점이 변수”라며 “전망이 조금 밝지는 않다”고 덧붙였다.
그는 “초반부터 지금까지 안정적으로 격차를 두자리 숫자로 유지하고 있다”며 “강원도는 큰 변수가 없는 한 무난히 지켜내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일부 여론조사에서는 적극적인 지지층을 대상으로 해보니까 거의 박빙까지 따라갔다는 분석도 나오던데’라는 사회자의 지적에 “조사기관이나 방법에 따라서 다르겠지만 저희는 그 반대로 나타나고 있다”며 “적극 투표층은 엄후보한테 더 유리하게 나온다”고 일축했다.
김 부소장은 최근 이명박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 진입을 앞두고 있는가하면, 한나라당 지지율도 동반 추락해 민주당과 거의 비슷해졌다는 리얼미터 여론조사 결과 발표와 관련, “분명히 추락한건 사실”이라며 “아무래도 지난 번 동남권 신공항의 문제라든지, 충청권의 과학비지니스벨트 유치권 그런 것이 무산되거나 백지화되는 그런 발표가 있은 이후 한나라당의 텃밭인 영남권이 많이 좀 흔들린 것 같다. 충청권도 분명히 지지도가 추락을 했고, 그런 것이 전체적으로 지지도를 떨어뜨린 것으로 보고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또 이런 지지율이 재보선에 미칠 영향에 대해 “아무래도 영향을 받을 수밖엔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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