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숙인과 1:1 맞춤형 취업상담

동대문구 복지시설 '가나안 쉼터'서 희망자 50여명 대상

진용준

| 2011-04-25 16:52:00

[시민일보] 동대문구(구청장 유덕열)가 노숙자들의 근로의욕 고취와 사회복귀를 위한 취업상담에 나섰다.

구는 25일 노숙인 복지시설 ‘가나안쉼터’를 찾아 취업을 희망하는 노숙인 50여명을 대상을 ‘1:1 맞춤형 취업상담’을 실시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날 취업상담은 오전 10시부터 유 구청장을 포함해 전문 취업상담사 2명 등이 노숙인들의 취업 성공을 위해 맞춤형 취업상담을 실시했다.

이날 유 구청장은 노숙인 권 모씨 외 5명의 노숙인들을 1대1로 마주하며 ‘하고 싶은 일은 무엇이고,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원하는 보수는 어느 정도인지’ 등의 내용으로 상담했다.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이날 노숙인들과 1대1 상담을 마치고 “이번 행사를 통해 노숙자들이 삶에 대한 의지를 갖고 스스로 자립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우리사회에서 소외되고 낙오된 노숙인들에게 근로의식을 심어주고 일을 찾아 살 길을 열어드리는 일이야 말로 그늘진 곳에 햇빛을 비추는 의미심장한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구는 지난 19일 가나안 쉼터에서 ‘취업의욕 고취를 위한 설명회’를 열었으며 이번 맞춤형 상담을 통해 앞으로 취업기술 향상을 위한 직업훈련과 연계할 방침이다.

또한 구인업체 면접에 직업상담사가 노숙인들이 안정적으로 면접에 응할 수 있도록 노숙인들의 부족한 취업기술을 지원하는 한편 동행면접도 함께 실시해 알선 이후에도 취업 성공을 돕기 위해 지속적인 행정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쉼터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가나안쉼터에 상주하고 있는 노숙인들은 약 200여명이다”며 “하지만 취업 의지가 부족하거나 취업기술이 미흡해 구직활동에 나서고 있는 사람은 50여명에 불과해 구직 참여율이 저조한 실정이다”고 밝혔다.

진용준 기자 jyi@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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