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역사적 소명 위해 출마”
유선호 의원, 원내대표 경선 출사표
진용준
| 2011-05-02 11:47:00
[시민일보] 민주당 유선호 의원은 2일 “흔들리는 나라를 위기로부터 구하고, 국민이 부여한 민주당의 역사적 소명을 다하고자, 중산층과 서민의 정당 민주당의 원내대표 경선 출마를 선언한다”고 밝혔다.
유 의원은 이날 오후 2시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향후 1년은 정권 교체의 토대를 구축해야 하는 중요한 시간이다. 이명박 정부를 국민의 이름으로 심판하고, 민주당이 대안세력임을 증명해야한다. 동시에 야권단일정당을 건설해야 하는 비상한 상황”이라며 “그 어느 때보다 정무적인 경험과 능력을 필요로 하는 시기다. 이 험한 파도 속에서 제가 믿을 수 있는 선장이 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그는 또 “국민은 민생과 민주주의 위기 속에 좌절하고 있다. 내년 총선과 대선에서 민주당이 믿을 수 있는 대안세력으로 자리매김하기를 기대하고 있다”며 “이러한 비상한 시기에 원내대표는 민주당을 총선승리로 이끌 정체성 있는 야전사령관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한나라당과 차별성을 보여줄 수 있고 민주당의 정체성이 분명한 사람이 필요하다”며 “뼛속까지 민주당, 개혁의 한길을 걸어온 이 유선호가 선명하고 강한 민주당, 총선에서 승리하는 민주당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유 의원은 “18대 국회 남은 1년, 171대 87의 싸움이 아니라, 의원 한분 한분이 일당백으로 한나라당 모두를 상대할 수 있는 스타의원으로 만들겠다. 의원 한분 한분에게 하나의 정책과제를 책임질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드리고, 이를 충실하게 뒷받침해 나가겠다”면서 “원내대책회의 역시 상임위원장과 간사단 중심으로 운영, 상임위 팀웍을 극대화하겠다. 민주적 리더십으로 87명의 의원님들이 모두 참여하는 민주적 원내운영을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18대 국회 남은 1년 이명박 정부의 대표적 실정을 국민과 함께 청문하는 청문국회가 되어야 한다.
청와대에서 민간인을 사찰하기 위해 대포폰까지 사용하는 이 불의한 현실을 낱낱이 파헤치는 청문국회 1년을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유 의원은 “내년 총선에서 어정쩡한 승리로 보수세력의 각성과 결집을 불러와 대선을 위험에 빠뜨려서는 결코 안 된다”며 “절대과반의석 획득이라는 실질적 승리를 쟁취해야 한다. 한나라당과 야권의 확고한 1대1 구도를 정착시키는 것만이 실질적 총선승리를 가져올 수 있다”고 야권의 통합과 연대를 강조했다.
그는 또 “계파를 대리하거나 특정계파에 갇혀서는 곤란하다. 민주당에는 오로지 총선승리파. 정권교체파만 존재해야 한다”며 “공정하게 관리하고 당내통합과 총력을 이끌어낼 수 있는 새로운 원내지도부가 나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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