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헌, “이재오, 재보선 책임져야”
“장관은 한가롭게 개헌문제 얘기하고 있어”
전용혁 기자
| 2011-05-02 16:25:00
[시민일보] 한나라당 이성헌 의원이 이번 4.27 재보궐선거 참패와 관련, “특임장관실도 책임을 지는 것이 필요할 것”이라며 이재오 특임장관 책임론을 제기했다.
이성헌 의원은 2일 오전 PBC라디오 ‘열린세상 오늘’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보선 결과 패배에 대해 책임을 지고 한나라당 지도부가 전원 사퇴했고, 청와대 임태희 실장도 사표를 냈다는 얘기가 있는데, 지금까지 특임장관실이라고 하는 부서가 정부에서 정무적인 판단을 했던 곳이기 때문에 그 부분에서 책임을 지는 것이 필요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지금 특임장관으로 계시는 분은 미국까지 가서 개헌을 해야 한다고 하는데, 지금 국민들이 물가 때문에 아우성 치고 있고 많은 한숨을 쉬고 있는데 한가롭게 개헌문제를 얘기하고 있는 점, 민심을 상당히 도외시 하고 있는 부분이기 때문에 좀 책임을 져 주는 모습이 당을 위해서도 필요한 모습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개각과 관련해서는 “대통령께서 전적으로 하실 상황이지만, 문제는 국민들이 무엇을 바라는지를 세심하게 신경쓰고 변화를 시도해야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어차피 국정운영 전반에서 가장 핵심적인 부분은 내각이기 때문에 그런 면에서 국민들이 바라고 있는 바가 무엇인지를 잘 귀담아 들으셔서 개각을 하셔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친박계로 분류되는 이성헌 의원은 최근 당내에서 ‘박근혜 역할론’이 제기되고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이 국면을 극복하고 국민의 뜻을 얻어나가는데 박 전 대표가 뒷전에만 있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근혜 대표의 대표 추대론에 대해서는 “당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국민의 신뢰가 있는 리더가 필요하다는 뜻으로 생각되는데, 그런 뜻들을 박 대표도 귀국(8일)하시면 전달받고 본인이 많은 생각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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