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여-이주영 원내대표 선거 단일화 합의
황우여 의원, “주류 2선 후퇴를 이뤄낼 것”
최민경
| 2011-05-03 12:35:00
[시민일보]6일 한나라당 원내대표 선거를 앞두고 각각 출마를 선언했던 황우여 의원과 이주영 의원이 후보 단일화에 합의했다.
황 의원과 이 의원은 2일 오후 긴급 회동을 갖고 황 의원이 원내대표, 그리고 이 의원이 정책위의장 후보로 선거에 출마하는 것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립 성향의 두 의원이 단일화에 합의함에 따라 이번 한나라당 원내대표 경선은 친이재오계 안경률 의원과 친이상득계 이병석 의원, 중립의 황우여 의원간 3파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
황우여 의원과 이주영 의원은 3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대승적 결단을 통해 후보 단일화를 이뤄냈다”며 “저희가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이 되는 날 한나라당의 화합과 변화와 쇄신이 시작되는 날”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들은 “4.27 재보선 패배 이후 쏟아져 나온 자성과 쇄신의 요구를 이번에는 반드시 제도화할 것이고 공천권을 볼모로 한 계파싸움을 종식시킬 것”이라며 “일부 주류 2선 후퇴를 이번 원내대표 선거 승리를 통해 이뤄낼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한나라당의 내년 총선ㆍ대선 승리를 위해서는 ‘읍참마속(泣斬馬謖)’의 쇄신이 필요하다”며 “지난 3년간 당을 비정산적 줄 세우기와 소통단절의 장막을 쳐왔던 일부 주류 세력의 2선 후퇴는 국민의 명령”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지난 재보궐 선거에서 보여준 국민들의 뼈아픈 질책은 실패를 치유하고 변화하라는 준엄한 명령”이라며 “한나라당의 변화와 쇄신의 중심에 황우여와 이주영이 앞장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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