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 한겨레ㆍ경향에 광고 중단"
이미경 의원, "정권 차원 개입있는지 진상 물을 것"
안은영
| 2011-05-04 15:38:00
[시민일보] 고용노동부와 산하기관의 광고가 특정 언론사에는 배제되는 등 고용노동부의 홍보비가 편파적으로 집행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민주당 이미경(서울 은평 갑) 의원은 4일 보도자료를 통해 "최근 3년간 고용노동부의 홍보비 지출 내역을 분석한 결과 고용노동부와 산하기관이 한겨레신문과 경향신문 등 정부에 비판적 언론사에 대해서는 의도적으로 광고를 주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이 의원에 따르면 한겨레신문의 경우 2009년 1월2일 한 건의 광고가 있었을 뿐 그 이후 2년 이 넘도록 고용노동부를 통한 단 한 건의 광고지출도 없었고, 또한 경향신문도 2010년에 단 한 건의 광고만 있었을 뿐이다.
반면 현대자동차, 삼성 등 194개 기업이 주주로 참여하고 있는 한국경제는 2010년에만 10건의 광고를 수주했고, 현대그룹 후원하에 창간됐던 문화일보도 2010년에만 17건의 광고를 수주했다고 이 의원은 밝혔다.
이에 대해 이 의원은 "고용노동부가 한국노동연구원에 대해 마음에 들지 않는 연구를 한다며 2년째 연구용역을 끊더니, 홍보비 지출도 마찬가지였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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