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웅전, “자유선진당 위기론? 동의 못 해”
“안심할 수 있는 정당 하나도 없을 것”
안은영
| 2011-05-10 14:51:00
[시민일보] 자유선진당 변웅전 신임 대표가 최근 자유선진당의 ‘위기론’에 대해 “위기라는 표현에 동의할 수 없다”고 잘라 말했다.
변웅전 대표는 10일 오전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자유선진당의 지역적 기반이라고 할 수 있는 충청권에서도 다른 당의 공세에 위기감을 느끼고 있다는 일부 평가에 대해 이같이 일축했다.
그는 “자유선진당은 그동안 노력의 결과로 전국 정당으로의 토대를 이미 마련해 놓고 있다”며 “단, 정치가 변화무쌍한 특징을 가진 생물체이기 때문에 우리 국민과의 소통을 위해선 스스로를 낮추고 국민들의 지지와 성원을 얻어야 한다는 측면에서 볼 때 우리나라의 어느 정당도 집권여당이나 제1야당, 안심할 수 있는 정당은 하나도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우리 당에서는 충청권에서만큼은 튼튼한 토대가 쌓여 있다”며 “우리 지역구인 태안군수 선거도 압도적으로 당선시켜놨고, 그러한 토대 위에 전국정당화로 키워나갈 각오를 하고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세종시 수정안’,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입지선정 문제’ 등에서 주도권을 잡지 못했다는 평가에 대해서는 “이 문제는 우리 당이 약해서가 아니고, 이명박 대통령이 국민과의 약속을 어긴 것”이라며 “지금이라도 다시 한 번 대통령 입으로 세종시와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만큼은 진정으로 국민에게 사과를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정치적 행보는 본인이 결정할 문제이지만 모든 것이 때가 있는 법”이라며 “그분도 결국은 충청권에 뿌리를 두고 있기 때문에 충청도 열매를 맺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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