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여, "'추가감세 철회' 올해 계획 세울 것"

"내년 재원 확보 전제로 올해부터 일 할 수 있는 것"

안은영

| 2011-05-12 11:50:00

[시민일보] 한나라당 황우여 원내대표가 당내에서도 논란이 일고 있는 '추가감세 철회' 방침과 관련, "올해 계획 세워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황우여 원내대표는 12일 오전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올해내 추가감세의 추진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올해 계획을 세운다는 관점을 두면, 재원이 여러 군데서 확보될 수 있기 때문에 재정당국과 토론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법인세와 소득세 두 가지 문제가 있는데, 법인세는 국제기준에 맞춰야 될 필요가 있기 때문에 성격이 다르지만, 재원이 필요하니까 일단 감세의 템포를 늦추고 가능하면 소득세 부분은 감세철회를 하고 이런 부분을 통해 재원을 내년에는 마련해야 되고, 내년 재원이 확보된다는 걸 전제로 올해부터도 일을 할 수가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세계잉여금이 있는데, 이런 부분을 해서 방향을 서민들을 돌보는 데 가야한다, 서민정책에 관심을 가져야만 한다는 하나의 의지표현"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당내, 또는 정부측과 이견이 있는 것에 대해 "의원들 의견도 모아보고 정부와 협상도 해야 하고, 특히 야당과 기조에 대해 협조를 구해야 되지만, 이 부분에 대해서는 많은 의원들이 공감대를 이루고 있기 때문에 해보고자 하는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그는 '추가감세 철회가 아니라 4대강 사업을 재고해야 한다'는 주장이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것에 대해 "4대강은 이미 시작이 됐고 완성단계"라며 "이 문제를 지금 겹쳐 거론하면 정책이 지나치게 혼선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황 원내대표는 "우리가 수재 때문에 들어가는 돈이 매년 수조원인데, 몇 년만 지나도 다 회복이 될 수 있는 재정투자"라며 "지금 또 4대강을 다시 한 번 재검토 해서 시작하게 되면 너무 국정에 혼란이 올 것"이라고 주장했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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