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정배, “20대 청년 국회의원도 나올 것”

“낡은 틀 버리고 새로운 당으로 탈바꿈 위해”

전용혁 기자

| 2011-05-13 13:43:00

[시민일보] 민주당 천정배 최고위원이 당 개혁안과 관련, “20대 청년 국회의원도 나오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당 개혁특위위원장인 천정배 최고위원은 13일 오전 PBC라디오 ‘열린세상 오늘’과의 인터뷰에서 “낡은 틀을 버리고 새로운 당으로 탈바꿈하기 위해 과감한 개혁을 준비하고 있는 중”이라며 “20대 청년 당원 중에서도 청년들이 직접 선출한 공천을 통해 20대 청년 국회의원이 나오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정책 당원제를 도입해 민주당을 정책정당으로 바꿀 것”이라며 “정책에 관심이 많은 국민들이 민주당에 참여해서 온라인, 오프라인에서 정책을 제안하고 토론하고 결정하게 만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민주당의 모든 주요 결정에 전당원 투표제를 적용, 당 대표로부터 지역위원장, 지역대의원에 이르기까지 모든 당직을 당원들이 상향식으로 뽑도록 하고, 선거 뿐 아니라 주요 정책이나 정책적 결정도 전당원의 의견을 물어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천개혁을 두고 이른바 ‘호남물갈이’라는 주장이 일부에서 제기되고 있는 것에 대해 “일부에서는 각 지역별로 물갈이 목표치를 두고 물갈이를 해야 되는 것 아니냐는 과격한 의견도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공천 제도에 명시할 수는 없을 것”이라며 “현역 의원이라도 그 정책 능력이 떨어지면 신인한테 지게 되고, 당원들과 해당 지역 국민들의 평가, 국민 참여 경선 제도를 그대로 시행하기 때문에 해당 지역의 당원, 국민들의 평가가 나쁘면 상대적으로 탈락할 위험성이 커지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당내 갈등이나 반발에 대해서는 “민주당이 국민들로부터 수권 능력을 인정받아야 내년 총선, 대선에서 집권할 수 있다”며 “이 수권 능력을 인정받는데 민주당의 개혁은 해도 좋고 안 해도 좋은 과제가 아니라 그야말로 필수”라고 강조했다.


그는 “개인적인 이해관계가 있을 수 있겠지만 큰 틀에서 당내의 반발은 없을 것”이라며 “부분적으로 서로 다를 순 있겠지만 이런 부분들은 당내에서 최대한 민주적인 토론을 거쳐 조정할 것이고 그렇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최고위원들간 협의를 시작하고 있고 실질적으로 여기서 어느 정도 의견이 모아지면 다음에는 가닥이 잡히고 당내에서 순조롭게 개혁이 추진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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