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보수대연합’ 위해 당명 개정?
전용혁 기자
| 2011-05-15 13:39:00
[시민일보]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회가 외부세력을 규합하기 위해 합당 및 영입을 고려한 당헌, 당규 개정까지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합당이 이뤄질 경우 당명 개정도 검토하는 것으로 드러나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남경필 의원은 15일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당명 개정과 관련, “한나라당이 심각한 위기에 빠져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한나라당은 대한민국을 이끌고 있는 당이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며 “많은 비판에도 불구하고 한나라당은 책임감과 능력이 있는 정당이기에, 저는 한나라당 당원임이 자랑스럽다. 저는 그런 점에서 한나라당이란 이름 그대로 오래도록 국민 속에 남았으면 한다. 그리고 개인적인 소망은 정치를 마칠 때까지 당적란에 오직 한나라당 하나만 기재하고 싶다”고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한편 비대위가 당명을 개정을 재검토하는 것은 자유선진당 이회창 전 대표가 최근 언급하는 ‘보수대연합’과 같은 맥락으로 정당뿐 아니라 보수 시민사회단체 등을 모두 망라하는 구상인 것으로 해석된다.
따라서 이회창 전 대표와 한나라당 구주류 측간에 이미 사전 교감이 있었던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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