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헌당규 개정 30일 최종 의결

여 비대위, 3개 소위 구성키로

최민경

| 2011-05-16 14:33:00

[시민일보]한나라당 비상대책회의의 핵심 과제는 예상했던 대로 전당대회와 관련, 당헌.당규개정 쪽으로 모아지고 있다.

한나라당 비대위는 16일 회의를 열고 3개 소위를 구성키로 했다.

김학송 의원을 위원장으로 하는 당헌·당규 개정 및 공천제도 개혁 소위, 원유철 의원을 위원장으로 한 정치선진화 및 국정쇄신 소위, 김성조 의원을 위원장으로 한 비전 및 당 정체성 소위를 구성한 것.

소위 구성은 정의화 비대위 위원장을 제외한 18명이 세 파트로 나뉘어 각각 6명씩으로 구성하되, 원내외 위원장 가운데 희망자가 있을 경우 소위에 포함하도록 했다.

그러나 소위는 의결을 하지 않는다.

인사청문회처럼 찬반의견을 모아서 올리듯이 전체회의에 의견을 올리는 기능을 하게 된다. 소위 일정은 소위 위원장이 재량을 가지고 하게 된다.

특히 비대위는 “전당대회관련 당헌·당규의 결정 또는 개정이 굉장히 급하다”며 “당헌·당규 개정에 우선적으로 힘을 모아서 결정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비대위는 또 “이해관계가 맞설 수도 있기 때문에 각계 의견, 또 당내 인사들의 여러 의견을 종합적으로 청취하기로 했다”며 “일단은 이번 주 설문지가 결정이 되면 각 당협위원장과 국회의원들께 설문지가 돌려서 조사를 하고, 일요일 12시까지 수렴을 하도록 하겠다”며 “당 홈페이지에는 관련 코너를 두고 일반당원들의 의견을 듣도록 하겠다. 또 이메일 등을 통해서 의견을 청취를 하면서 이런 의견들을 비대위에 보고를 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비대위는 “오는 19일 목요일 오후 2시에 관련 전문가들을 모셔서 공청회를 열기로 했고, 원내대표와 상의해야 하기 때문에 잠정적으로 5월 23일 의총을 열고, 24일 국회의원·당협위원장 연석회의를 열어서 의견을 청취하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비대위는 “23일과 24일 일정은 오늘 회의에서 잠정적으로 결정이 되었고, 원내대표부와 의견 조율을 해야 할 것이다. 아직 잠정”이라고 밝혔다.

비대위는 “사실 당헌·당규 개정문제가 관심이 될 것”이라며 “우리 비대위에서는 끝까지 비대위원들 간의 합의를 추구할 것이다. 그러나 만약 합의가 안 될 경우에는 재적 과반수로 의결할 것이다. 저희 비대위는, 현재 일정으로는 5월 30일 월요일에 최종 의결을 하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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