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노장 기득권화 막아야”
박지원 전 원내대표, “젊은 피 수혈 통해 노장청 조화 이뤄야”
안은영
| 2011-05-17 15:44:00
[시민일보] 민주당 박지원 전 원내대표가 당 쇄신과 관련, “지금은 노장의 기득권화 되는 것을 막아야 할 때”라고 주장했다.
박 전 원내대표는 17일 오전 BBS라디오 ‘아침저널’과의 인터뷰에서 ”민주당은 국민의 희망을 받던 386세대들이 486세대가 됐다“며 ”20, 30대와 40대 초반의 유능한 각 전문가들을 혁명적으로 받아들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김대중 대통령께서 강조하던 젊은 피 수혈을 통해 민주당이 노장청 조화를 이뤄야 할 것”이라며 “젊은 피의 수요를 혁명적 방안으로 제시해서 그 분들이 현역 의원이나 현 지역위원장의 기득권을 뚫고 국회에 진출할 수 있는 방향을 모색하자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당 쇄신을 두고 ‘호남 물갈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민주당에서는 선거 때 항상 전국에 산재해 있는 호남 사람들의 표를 얻어 당선을 하고, 당선되면 호남석을 빼자는 얘기를 하고, 공천할 때는 호남 물갈이론을 제시한다”며 “그것은 단순히 ‘호남물갈이론’에 그칠 게 아니라 전국적으로 인적쇄신을 통해 좋은 후보를 내자는 차원에서 이야기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명박 대통령께서는 선거 공약이었고, 모든 것을 갈등 속으로 집어넣었다”면서 “정부가 무원칙하게 발표해놓고, 여기도 주고 저기도 줄 듯 했다가 반발은 불을 보듯 뻔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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