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태근, “이재오 장관, 한쪽 계파에 치우쳐”

“당내 화합 이루는 데 역할 하셔야 할 것”

진용준

| 2011-05-18 12:10:00

[시민일보] 한나라당 정태근 의원이 이재오 특임장관에 대해 “너무 한쪽 계파에 치우쳐 입장을 개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당 쇄신모임인 ‘새로운 한나라’ 공동간사를 맡고 있는 정 의원은 18일 오전 CBS라디오 ‘변상욱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특임장관의 핵심적인 업무는 한나라당과 청와대, 정부를 잘 연결시키는 것이고, 야당과의 연계 속에서 정무적인 역할을 하시는 것인데 지금은 한쪽 계파에 치우쳐 입장을 개진하시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재오 장관의 당 복귀에 대해서는 “그 문제에 대해 어떤 예단을 하고 있지 않고, 본인께서 판단하실 문제”라며 “가급적이면 당내 화합을 이루는 데에도 역할을 하셨으면 좋을 것”이라고 촉구했다.

그는 “저희들 같이 당을 쇄신하고 정책을 뭔가 바꿔보고자 하는 사람들과 잘 소통하시면 좋을 것이고, 과거에 상당히 진보적인 견해들을 많이 제출하신 분이기 때문에 그런 방향으로 역할을 바꿔주시면 좋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최근 차관직에서 사퇴하면서 내년 총선 출마 의지를 간접적으로 드러낸 ‘왕차관’ 박영준 전 지식경제부 2차관에 대해서는 부정적 입장을 밝혔다.

그는 “본인이 출마하고자 하는 의지가 있는 것에 대해서는 대한민국 국민이면 누구나 가질 수 있지만 당에서 정해진 절차, 특히 상향식 공천에 따라 본인이 하겠다고 하는 것”이라며 “차관 들어간 지 8개월 됐고, 작년에 본인도 자원에너지 문제에 상당히 주력하고 싶다고 했는데 지금 총선에 출마한다고 8개월 만에 물러서는 것이 국민들 눈에 과연 바람직하게 비춰질 것인가에 대해서는 부정적”이라고 말했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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