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세, “‘새로운 한나라’ 당권에만 관심 두는 우 범해”

“계파투쟁에 하나의 계파 더하는 인상 줄 수 있어”

진용준

| 2011-05-18 14:49:00

[시민일보] 한나라당 권영세 의원이 자신이 속한 쇄신파의 최근 당 쇄신 움직임과 관련, “당권에만 관심을 두는 우를 범했다”고 지적했다.
쇄신파의 모임인 ‘새로운 한나라’ 소속 권 의원은 18일 오전 BBS라디오 ‘아침저널’과의 인터뷰에서 “진정한 쇄신파라고 하면 4.27 재보궐선거에서 왜 우리가 패했는지, 우리가 어떤 방향으로 나가야 될지에 대해 천착을 하고 그런 방향으로 개혁방향 내지는 쇄신방향을 잡았어야 되는데, 그러지 못하고 (당 대표 경선에)누구를 낼 것이냐, 누구를 어떻게 내서 당권을 잡을 것이냐는 쪽의 이야기만이 많이 나갔다”고 주장했다.
권 의원은 “쇄신파가 한나라당의 현실에 가치를 더하는 그런 역할을 못하고 한나라당이 침몰하는 원인 중 하나인 계파투쟁에 더 하나의 계파를 더하는 인상을 얼마든지 줄 수 있는 빌미를 제공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새로운 한나라와 같은 쇄신파는 구성원이 개인적으로 당권경쟁을 준비하는 건 얼마든지 하더라도 쇄신모임 차원에서는 당권이나 전당대회보다는 한나라당의 내용적으로 어떤 식으로 변화를 가져와야 될지에 집중해서 논의를 해나가고, 당을 견인해나나근 노력이 필요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재오 특임장관의 당권 복귀 등에 대한 소장파들의 반대 움직임에 대해서도 “한나라당의 개혁은 당이 모든
힘을 합쳐 내용적으로 개혁을 이뤄내야 되는 상황”이라며 “누굴 치고 말고 할 때가 아니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그는 “이재오 장관께서 당의 사실상 중요한 한 축이고, 한편으로는 당 소속의 국회의원이고, 정부의 특임장관이신 만큼 당과 정부가 변하는데 현재 위치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그는 7월 개최되는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 출마 여부를 묻는 질문에 “당권 문제는 일반적으로 얘기해서 정치인이라면 자기의 정책의 신념을 가지고 정치에 들어왔을 것이고 그 신념을 실현시키기 위한 자리에 올라가고 싶은 요구가 있는 것은 당연하다”며 긍정적 의사를 밝혔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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