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두언-남경필, 밀약 있었나?
정 의원, 4.27 재보선 참패 책임론만 거론
관리자
| 2011-05-23 11: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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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일보] 한나라당 7.4 전당대회를 앞두고 나경원 남경필 의원 등과 함께 유력한 소장파 당권주자로 거론되던 정두언 의원이 지난 22일 ‘전대 불출마’를 선언한 반면, 남경필 의원은 오히려 출마 쪽으로 가닥을 잡고 조직 정비에 들어간 것으로 23일 알려졌다.
이에 따라 정두언 의원의 불출마 선언 배경에 남경필 의원과 어떤 밀약이 있었던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앞서 정 의원은 전날 “4·27 재·보선 패배의 책임을 지고 총사퇴한 지도부의 한 사람으로서 불출마하는 것이 책임 정치 구현에 부합한다”면서 “7월 4일 전당대회 지도부 경선에 출마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정 의원의 이 같은 발언은 ‘4.27 재보궐 당시 전직 최고위원인 나도 출마하지 않겠으니 다른 전직 당 지도부들도 이번 전대에 출마하지 말라’는 메시지로 해석되고 있다. 한나라당의 한 관계자는 “정 의원의 불출마는 전직 지도부의 발을 묶어버리는 ‘논개 효과’를 염두에 둔 것 같다”고 분석했다. 특히 당내 일각에선 “정 의원이 남경필 의원을 돕기 위해 불출마를 선언한 것”이란 얘기도 나온다. 실제 정 의원의 재보선 책임론 발언은 김무성 전 원내대표, 홍준표 전 최고위원 등 중진급 후보를 ‘책임론’으로 압박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같은 소장파로 분류되는 나경원 전 최고위원까지 압박한 반면 6.2 지방선거에서 인재영입위원장이라는 중책을 맡았던 남경필 의원은 지방선거 참패에도 불구 책임론에서 제외 된다. 따라서 정 의원이 4.27 재보선 참패 책임론만 거론하고, 지방선거 참패 인책론을 의도적으로 빠뜨린 것은 전당대회에서 남경필 의원을 지지하기 의도가 아니냐는 것. 그렇지만 원내부대표를 맡고 있는 유일호 의원은 “현재 거론되는 인사들 중 전직 지도부는 물론 남경필 의원도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인재영입위원장이라는 아주 중요한 직책을 맡기도 했다”고 지적했다. 그럼에도 남 의원은 현재 출마 쪽으로 가닥을 잡고 조직 정비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남 의원은 지난해 7월 전대에서 정 의원과의 후보단일화를 위한 미니경선에서 패배하고, 정 의원을 지지한 바 있다. 그래서 이번에는 정 의원이 남 의원을 지원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4.27 재보선 전직 당 지도부 책임론’을 들먹이며 불출마를 선언했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실제 정 의원과 남 의원은 최근 '새로운 한나라' 라는 모임을 만들어 함께 주도해 오는 등 각별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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