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전대 룰 논의 의총 개최

정의화 위원장, ‘표결강행’ 의지 드러내

진용준

| 2011-05-25 15:18:00

[시민일보] 한나라당은 25일 전당대회 룰 등을 마련하기 위한 의원총회를 열었다.
이날 황우여 원내대표는 “충분하고도 치열한 고뇌와 토론이 필요하다”면 “무엇보다도 국민의 마음을 잘 살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그는 전당대회룰 규정과 관련, “심도 있는 토론을 하셔서 오늘 결론을 맺는 날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정의화 비상대책위원장은 7.4 전당대회와 관련, “동원선거, 금권선거, 위원장 줄 세우는 선거, 이 선거들이 없는 소위 3무(無)선거를 치러야 된다는 생각을 확고히 갖고 있다”며 “이번 전당대회를 통해서 선진형 선거문화를 안착시키면 우리 당에 남아있는 수구적인 여러 가지 이미지를 과감히 벗어던질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특히 정 위원장은 전당대회 룰과 관련, “전 책임당원들에게 지금 전수조사를 거의 마무리를 하고 있다. ARS의 정확성이나 이런 것이 상당히 낮긴 하지만 우리 책임당원들에게 이번 전당대회를 통해서 우리 당이 여러분들에게 우리가 관심을 가지고 있다, 하는 그런 표현도 될 것이라고 생각을 해서 그렇게 한다”며 “설문조사 결과도 오늘 발표하게 될 텐데 이런 것들은 어디까지나 참고사항”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비대위는 가능한 한 내일(26일), 그것도 안 되면 모레(27일) 끝장토론, 그것도 안 되면 마지막 30일 날 오후 9시까지 합의를 만들어가는 것이 가장 중요한데 제가 최대한으로 그러한 노력을 할 것이다. 만약에 그것이 30일 날 오후 9시까지 되지 않으면 표결에 부치겠다”며 ‘표결강행’ 의지를 분명히 했다.
정희수 사무총장 직무대행은 전당대회 추진 일정 계획안에 대해 “오늘 의원총회, 오후 연석회의, 내일 최종논의를 거쳐서 30일 날 당헌·당규 개정조문 안과 함께 확정·의결하는 걸로 되어있고, 6월 3일 날 전국위원회 소집공고를 하고, 6월 7일 날 상임전국위원회 및 전국위원회를 개최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6월 8일 날 선관위 구성 및 선거일정을 확정하고, 20일에는 선거인단 명부를 확정한다. 6월 23일 날은 후보자 등록 및 기호를 추첨하고, 24일 날 처음으로 부산, 울산, 경남을 시작으로 순회대회가 열리기 시작한다. 25일 날은 대구, 경북권, 27일 월요일은 광주, 전남·북, 제주권, 28일 화요일은 대전, 충남, 충북권, 7월 1일 강원권, 7월 2일은 서울, 경기, 인천권, 7월 3일은 동시에 전국에 투표를 실시하고, 7월 4일 날 제 12차 전당대회를 개표하는 것으로 계획되어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정 위원장은 “7월 3일날 전국 투표를 한다는 것은 선거인단이 대폭 늘어났을 경우에 그렇다”고 설명했다.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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