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성린, “보수정당의 기본가치 버리면 안 돼”

“‘좌클릭’ 한다고 진보정당 지지자들 우리 지지 안 해”

진용준

| 2011-05-25 15:19:00

[시민일보] 한나라당 나성린 의원이 최근 신임 지도부의 ‘친서민 정책’에 대해 “보수정당의 기본가치를 버리면 안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친이계인 나 의원은 25일 오전 PBC라디오 ‘열린세상 오늘’과의 인터뷰에서 “한나라당이 서민으로 더 다가가고 중도쪽으로 외현을 확대할 필요가 있는 건 분명하지만 이 경우에도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라는 우리 보수정당의 기본가치를 버리면 안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러한 가치야말로 경제성장과 복지라는 두 가지 목표를 더 효과적으로 달성할 수 있는 것이 역사가 증명하고 있고 더 확신을 가지고 있는데 현재 경제상황이 어렵다고 해서 우리 가치와 정체성을 다 부정하고 진보정당으로 하는 대로 따라가면 우리 지지자들도 떠나게 되고 진보정당을 지지하는 사람들은 여전히 진보정당을 지지하지 우리를 지지하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정체성 논란이 있는 것은 굉장히 바람직하고, 이 논란을 거쳐서 모든 국회의원들이나 당원들이 합의할 수 있는 새로운 비전을 만들 수 있어 바람직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의 기본 가치를 일관성 있게 지켜나가는 것이 중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현 정부의 대북정책에 대해서도 지적이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것에 대해 “일부 한나라당의 비주류에서 있어왔는데 최근에 주류가 되면서 목소리를 크게 내고 있는 것”이라며 “기본적으로 현 정부에서는 천안함이나 연평도에 대한 북한의 최소한의 사과없이 대화를 진행하기에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분명히 말했다.

그는 “국민들이 굉장히 분노할 것이고, 정권이 바뀌어서 새로운 정부가 그렇게 할 수 있을지 몰라도 현 정부에서 그렇게 하는 것은 어려울 것”이라고 주장했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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