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용석 의원 징계안, 6월 반드시 처리될 것"
정갑윤 전 위원장, "윤리심사자문위원회 통해 고강도 징계 결정"
최민경
| 2011-06-02 12:10:00
[시민일보]전 국회 윤리특별위원회 위원장인 한나라당 정갑윤 의원이 "강용석 의원의 징계안은 6월 이내에 반드시 처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간 윤리특별위원장으로 활동 해 오다가 1일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으로 취임한 정 의원은 2일 오전 BBS라디오 '아침저널'과의 인터뷰에서 여야 원내대표가 6월 국회에서 처리할 안건에 대한 협상 중 강용석 의원의 제명안이 논의되지 않았고, 재적 의원 3분의2 이상이 모이기도 쉽지 않다는 일부 우려에 대해 이같이 일축했다.
정 의원은 "우선 강용석 의원의 1심 판결이 25일이었는데, 본인의 부탁에 의해 25일 넘겨 30일에 특위를 소집, 징계안을 처리하기로 했다. 공교롭게 6월 임시국회가 여야 원내대표가 바뀌는 첫 국회인데, 1일 첫 회의부터 동료 의원 징계안이 올라가기는 모양새가 안 좋았을 것"이라며 "그래서 23, 28, 29일 본회의가 있으니 이 문제는 우선 처리해야 될 사항이기 때문에 6월 이내에는 반드시 처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번 강 의원의 징계안 결정에 대해 "윤리심사자문위원회가 구성돼 평소에 국민들이 알고 있던 솜방망이 처벌은 하지 않고 고강도의 징계가 결정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국회윤리위원회가 자체에서 징계를 함으로써 국민들의 많은 지탄을 받아온 건 사실이기 때문에 지난 해 5월 국회법을 개정해서 의원의 징계에 관한 문제는 의원 자체에서만 맡겨서는 안 되겠다, 외부 전문가, 교수 등 이런 분들로 구성된 8명의 윤리심사자문위원회를 도입했고, 여기서 결정된 사항을 징계심사소위원회나 윤리위가 존중하도록 제도를 바꿨다"고 말했다.
처리 가능성에 대해서는 "내년 총선 때문에 지역구 의원들은 지역활동을 빈번하게 하고 있는데 200명 이상의 성원을 채운다는 것도 쉽지 않지만, 이번 강 의원 사건은 국민적 관심이 최고조에 달해서 윤리심사자문위와 징계소위, 윤리특위가 이런 어려운 결정을 한 만큼 의원들이 알아서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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