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청장-주민들 머리 맞대고 창동 민자역사 문제 논하다

도봉구, '…목요데이트'서 의견 청취

진용준

| 2011-06-06 16:10:00

[시민일보] 도봉구(구청장 이동진)는 최근 도봉구민회관에서 현재 공사가 중단된 상태로 놓여 있는 창동 민자역사 문제에 대해 주민간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고 6일 밝혔다.
구에 따르면 창동 민자역사는 당초 2011년 10월 완공예정이었으나 창동역사(주) 경영진이 배임행위 등으로 구속됨에 따라 2010년 11월 이후 공사가 전면 중단돼 전체 점포의 79%에 달하는 1487개의 점포가 분양된 상태로, 점포를 분양받은 이들이 현재 많은 피해를 입은 상태이다.
이번 자리는 구가 매월 1회 구정운영방향에 대한 주민들의 의견을 청취하는 ‘주민과 함께하는 목요데이트’에서 ‘창동 민자역사’를 주제로 열렸다.
이에 따라 300여명의 주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건축과장의 창동 민자역사 건립 추진과정에 대한 브리핑에 이어 구청장이 직접 주민들의 질문에 답하는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됐다.
노원구에 사는 분양자라고 자신을 밝힌 참가자는 조속한 문제해결을 위해 시행자와 시공자, 철도공사 측과의 공식적인 만남을 자주 가져줄 것을 구청 측에 요구했으며 1, 2층 공개공지를 상업용도로 활용 가능하도록 설계용도 변경해줄 것을 요청하는 참가자도 있었다.
이날 이동진 구청장은 “법적으로는 건축허가, 준공허가 등 제한된 행정행위 부분에만 구청이 관여할 수 있으나 창동 민자역사 문제가 지역사회에서 차지하는 중요성을 감안해 오늘의 목요데이트를 주재하였다”며 이해당사자간의 신뢰의 회복이 문제를 해결하는 핵심 열쇠라고 생각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진용준 기자 jyi@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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