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만씨, 누나 위해 확실하게 내용 밝혀야"

박선영, “박 전 대표도 박지만씨로부터 들은 얘기밖에 없을 것”

안은영

| 2011-06-08 15:49:00

[시민일보] 박근혜 전 대표의 동생 박지만씨 부부에 대한 로비의혹이 일고 있는 것에 대해 자유선진당 박선영 정책위의장이 “누나(박 전 대표)를 위해서 검찰에 가서 확실하게 내용을 밝혀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 정책위의장은 8일 오전 PBC라디오 ‘열린세상 오늘’과의 인터뷰에서 “박근혜 전 대표도 이 문제에서 자유로우려면 확실하게 사실관계를 밝히는 게 좋은데, 박 전 대표도 박지만씨로부터 들은 얘기밖에 없다”며 “박지만씨가 국민들의 의혹을 풀 수 있을 정도로 구체적으로 밝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박 전 대표는 동생의 얘기만 듣고 본인이 확실하게 말했으니까 그걸로 끝난 것이라고 한다면 어느 국민이 곧이 듣겠는가”라며 “박 전 대표도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결국 본인의 대선가도에 큰 걸림돌이 될 수 있으리라는 걱정을 충분히 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민주당의 여러 가지 의혹제기에 대해서는 “민주당이 지금까지 아니면 말고 식의 폭로한 게 한 두 번인가. 대정부 질문에서까지도 아니면 말고 식의 폭로정치를 해왔고, 언론을 타고 국민들이 잠깐 한 순간은 시원하겠지만 정치인들 스스로가 무덤을 파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국회의원에게는 불체포 특권과 면책특권이 있지만 이런 헌법적인 특권을 국민을 위해 행사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 자신의 언론의 노출도나 특정 정당이나 특정인을 흔들기 위한 권력으로 악용한다면 그것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을 뿐 아니라 본인에게 부메랑이 돼서 다시 돌아오는 역할이 될 것”이라며 “이런 점에서 정치권이 자정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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