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7.4전대 ‘계파 합종연횡’ 예고
소장파, 권영세 박진 남경필 등 출마채비 분주
관리자
| 2011-06-12 11: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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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이계, 김무성 나경원 원희룡 후보단일화 모색
친박계, 홍준표 제휴-유승민 출마설 ‘모락모락’ [시민일보] 한나라당이 지난 10일 7ㆍ4 전당대회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김수한 상임고문) 구성을 완료하고 전당대회 준비에 들어가면서 후보자들도 본격적으로 출마 채비를 하고 있다.
특히 이번 전대는 선거인단이 21만명으로 약 20만명 늘어났고, ‘여론조사 30% 반영·1인2표제’가 유지돼 계파 대리전 속 후보들 간 합종연횡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우선 21만 명으로 대폭 늘린 선거인단에 여론조사도 30%나 반영하면서 후보별로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여론조사 30%를 표로 환산하면 9만 표에 이르는데, 선거에 결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수치다.
이에 따라 국민 여론조사에서 우위를 보이는 홍준표, 나경원 의원 등이 유리해진 반면, 유력 당권 후보였던 김무성 전 원내대표는 불출마를 심각하게 고민할 정도로 타격을 입은 분위기다.
다음으로 중요한 변수는 1인 2표제다.
당초 비상대책위원회의 1인 1표제 안이 전국위원회에서 예상을 뒤엎고 1인 2표제로 수정되자 가장 반기는 측은 소장파들이다.
당장 3선의 박진 의원은 수도권 정통성을 내세우며 가장 먼저 출마 선언을 통해 선거전에 뛰어들 태세이고, 친박계의 유력 후보인 유승민 의원도 친박 단일 후보로 추대될 전망이어서 1인 2표제의 최대 수혜자가 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친이계의 이군현 의원과 심재철 전 정책위의장, 전여옥, 정미경 의원 등도 계파표 선점을 위해 출마를 저울질 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또 6.2 지방선거에서 인재영입위원장이라는 중책을 맡았던 남경필 의원도 출사표를 던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한나라당 선거관리위원회는 오는 23일 후보등록 때 후보가 10명 이상 난립할 경우 7~8명 가량으로 선별하는 컷오프 제 도입을 검토하고 있어 각 계파가 후보단일화를 모색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소장 쇄신파= 신주류인 소장파들은 원내대표 경선에서 전략적 연대를 맺은 친박계의 지원을 기대하고 있는 눈치다.
하지만 친박계가 소장파들의 손을 들어 줄지는 미지수다.
친박계는 오히려 유승민 의원의 독자출마 및 홍준표 전 최고위원과의 전략적 제휴를 더 선호하고 있는 분위기다.
이런 상황에서 소장파 내에서는 4선의 중진급 남경필 의원이 강력한 출마의지를 피력하고 있다.
최근 불출마를 선언한 정두언 전 최고위원도 남 의원을 적극 지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여기에 국회 정보위원장인 권영세(3선) 의원,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장을 역임한 박진(3선) 의원도 금주 내 각각 출사표를 던지고 당권 도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남 의원과 정 전 최고위원은 ‘미니경선’을 통해 남 의원 쪽으로 소장파 후보 단일화를 원하고 있으나, 쉽지 않아 보인다.
우선 소장파 일각에서는 친박계 전대 후보로 재선의 유승민 의원이 부상한 만큼 `남경필-유승민 콤비'를 만들어 이번 전대에서도 쇄신파와 친박계의 연대를 이어가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친박계 내에서는 오히려 ‘홍준표-유승민 제휴’ 목소리에 힘이 실리고 있다.
실제 친박 내에서는 홍 전 최고위원을 박근혜 전 대표의 보완재로 생각하는 의원들이 부쩍 증가하는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또 남 의원을 지지하는 의원들은 홍준표-나경원 전 최고위원 등을 겨냥, 4ㆍ27 재보선 패배에 책임을 진 당시 지도부는 후보군에서 배제돼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남 의원을 반대하는 쪽은 남 의원 역시 지난 6.2 지방선거에서 인재영입위원장이라는 중책을 맡았던 만큼 책임론에서 자유롭지 않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그동안 당에서 중책을 맡지 못했던 중립 진영의 권영세 의원과 박진 의원이 대안으로 거론되고 있다.
한편 정몽준 전 대표와 가까운 전여옥(재선) 의원과 친박계 이혜훈(재선) 의원 등 여성 소장파 의원들이 여성 몫 최고위원을 자리를 놓고 한판 승부를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친이계= 한나라당 내 구주류인 친이(친이명박)계는 7ㆍ4 전당대회를 통해 자신들의 입지확보를 마련하려고 애쓰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일단 친이계는 김무성(4선) 전 원내대표와 원희룡(3선) 전 사무총장, 나경원(재선) 전 최고위원을 당권후보로 꼽고 있으나 모두가 쉽지 않아 보인다.
우선 유력한 당권 후보였던 김 전 원내대표는 1인 2표제와 여론조사 30%반영으로 불출마를 심각하게 고민해야 할 만큼 타격을 입은 분위기다.
당초 비대위는 1인 1표제, 여론조사 폐지를 결정했으나, 친박과 소장파는 이 개정안을 '김무성을 위한 술책'으로 해석하고 강력 반발했다.
실제 친박 측과 소장파들은 이재오계가 여론조사에 취약한 김 전 원내대표를 대표로 밀기 위해 당헌·당규까지 고치고 여론조사 폐지란 무리수를 둔 것으로 보고, 당헌·당규 개정을 막는데 총력을 다했다.
결국 김무성 전 원내대표가 타격을 입고, 대신 여론조사에서 유리한 원희룡, 나경원 의원이 어부지리를 얻게 됐다.
나 전 최고위원과 원 전 사무총장은 소장파들이 요구하는 ‘젊은 대표론’에도 부합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밖에 친이계 심재철(3선) 의원과 이재오 특임장관의 측근인 이군현(재선) 의원의 출마여부를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친이계는 표 분산을 막기 위해 이들 당권 후보들을 대상으로 후보 단일화를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하지만 친이계 양축인 이상득 전 국회부의장과 이재오 특임장관은 전대와 관련해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지 않은 상황이어서 후보단일화가 실제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다만 친이계 모임인 `민생토론방', `함께 내일로'를 비롯해 친이재오계 및 친이상득계 의원들의 삼삼오오 회동이 금주 중 활발하게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친박계= 스스로를 ‘비주류’로 평하는 홍준표(4선) 전 최고위원이 높은 인지도와 대중성을 바탕으로 유력한 당권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홍 전 최고위원은 친박계의 지원을 기대하고 있으며, 실제 친박계 내부에서는 홍 전 최고위원 지지 쪽으로 기우는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또 친박계는 대구·경북 출신으로 박 전 대표 비서실장과 여의도 연구소장을 역임한 유승민(재선) 의원을 대표주자로 내세운다는 방침을 이미 굳힌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유 의원은 친박계의 대표적 전략가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유 의원은 지난 2007년 당내 대통령 후보 경선 당시 친이계 측에 맞서 ‘강인한 투사’ 면모를 보였는가 하면, 롯데월드 초고층 건물 승인 등에 대해 이명박 정부와 대립각을 세워 국민들로부터도 호평을 받고 있다.
이에 따라 친박계 측은 유 의원을 ‘친박계 후보 적임자’로 꼽고 있다. 실제 친박계 진 홍사덕 의원과 재선 의원 13명은 최근 여의도 한 식당에서 오찬 회동을 갖고 친박 후보로 유 의원을 밀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유 의원은 조만간 박근혜 전 대표를 만나 출마 의사를 피력한 뒤 내주 초 출마를 선언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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