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당 대혁신 이뤄낼 것” 당 대표 출마 선언

“오세훈 서울시장의 무상급식 주민투표‘는 철회해야”

진용준

| 2011-06-15 14:50:00

[시민일보] 한나라당 남경필 의원이 15일 7.4 전당대회 당 대표 출마를 선언했다.

남경필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 기자회견을 통해 “행동으로 한나라당의 변화를 이끌고 더 이상 국민에게 손 벌리지 않고 손을 잡아주는 당으로 바꿀 것”이라며 당 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나섰다.

남 의원은 “지금 한나라당의 모습에 저도 책임이 있다. 33살의 초선의원 때부터 4선 중진이 된 지금까지 일관되게 한나라당의 변화와 혁신을 주장해왔으나 가끔은 현실과 타협하며 굴복했다”고 자책하며 “이번 전당대회는 (당의)변화를 위한 마지막 기회이고, 변화하지 않으면 한나라당의 미래가 없음을 잘 안다. 한나라당 쇄신 세력의 대표로 반드시 당의 대혁신을 이뤄낼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오세훈 서울시장이 추진 중인 ‘무상급식 주민투표’에 대해 “주민투표제를 철회하고 정치적 타협을 이뤄야 한다”며 “한-EU FTA를 여야 합의로 통과시키겠다고 했을 때 모두 믿지 않았지만 대화하고 대안을 만들어 한 발씩 양보해서 무사히 처리했다. 무상급식 주민투표도 정치적 타협으로 해결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대학 등록금 문제에 대해서도 “최우선적으로 국민들이 납득할 대책을 내놓아야 할 것”이라며 “이는 단순히 경제적인 문제만이 아니라 열심히 일하는 사람들의 기회와 꿈을 잃고 좌절하는 절규이다. 집권여당 한나라당이 반드시 답을 내놓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당장 서민과 중산층, 청년들을 힘들게 하는 문제에 대한 답을 내 놓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싸우지 말라고 하는 국민들의 목소리에 분명히 답하고, 갈등양산의 정치가 아니라 갈치유와 문제해결의 정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1년 전 한나라당은 전당대회를 치르고 모둔 후보가 변화를 얘기했지만 변하지 않았다”며 “40대의 열정, 4선의 경륜으로 14년 추진해온 일을 완수할 것이고, 한나라당의 변화를 바라는 모든 세력과 함께 대한민국과 한나라당의 대혁신을 이끌어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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