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국민 욕구에 대한 해법 제시해야”
김미현 소장, “현 정권 불만족도 높아...책임론에서 자유롭지 않다”
관리자
| 2011-06-16 11:30:00
[시민일보] “박근혜 후보 대 야권단일후보의 양자대결에서는 박근혜 후보의 지지율이 더 높게 나타나고 있다. 그러나 ‘박근혜’ 라는 독보적인 브랜드가 있는데도 불
구하고 차기정부에 대한 국민의 기대감은 ‘보수’보다는 ‘진보’라는 것이 각종 여론조사에서 일관되게 나타나고 있다.”
동서리서치 김미현 소장은 16일 PBC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에 출연해 이같이 말한 후 “현 정권에 대해 불만족도가 만족도보다 높은데서 그 이유를 찾을 수 있을 것
같다. 이런 상황은 여권의 어느 누구도 책임론에서 자유로울 수 없을 텐데, 박 전 대표도 궁극적으로는 예외가 되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분석했다.
따라서 김 소장은 “박 전 대표가 국민들의 잠재적 욕구에 대하여 어떤 식으로든 해법을 내 놓아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8일과 9일 전국 성인 7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 조사에서 ‘만약 박 전 대표가 내년 대선에서 대통령으로 당선될 경우 이명박 정권이 재창출된
것으로 생각하는가 아니면 정권이 교체된 것으로 생각하는가’하는 질문에 응답자의 50.1%가 ‘정권교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정권재창출’이라는
응답은 34.6%에 그쳤다.
지지하는 정당성향별로도, 한나라당 지지층에서도, 53.9%, 민주당 지지층에서도 52.9%가 박 전 대표의 승리는 정권재창출이라기보다는 정권교체로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
됐다.
이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7%포인트다.
이에 대해 김 소장은 “이는 그동안 정책적, 정치적으로 대통령과 대립각을 세웠던 박 전 대표에 대해 여론은 ‘이명박 정권의 동조자’라기보다는 ‘이명박 정권의 견
제자’로 각인시킨 결과”라고 해석했다.
이어 그는 “박 전 대표 입장에서는 상당히 고무적인 조사결과”라면서도 “그러나 아직 대선까지는 외적 정치 환경의 변화 가능성이 매우 많다”고 덧붙였다.
효과가 나는 것이 더 효과가 큰데, 여권내 메인브랜드로 박근혜 후보가 고착화된다면 확장모멘텀이 부족할 수 도 있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한편 서울대 학내 언론인 ‘서울대저널’이 4월 28일부터 5월 12일까지 재학생 660명을 표본 추출해 설문조사한 결과, ‘차기 대통령 후보로 누가 가장 낫다고 생각하는
가’라는 질문에 손학규 민주당 대표라고 응답한 비율이 18.3% 로 1위를 차지했다.
그 뒤를 이어 박근혜 전 한나라당대표가 16.4%로 2위, 유시민 국민참여당 대표가 9.2%로 3위를 기록했다.
그러나 ‘당선가능성을’ 묻는 항목에서는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라고 응답한 비율이 무려 51.6%로 손학규 민주당 대표라고 응답한 비율 14.8%보다 월등히 높은 것으
로 나타났다.
하지만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는 절대 대통령이 돼서는 안 되는 인물에서도 민주노동당 강기갑 의원에 이어 2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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