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손학규 민주당 대표가 최근 진보 성향의 손낙구씨를 정책보좌관으로 임명해 민주당의 '좌클릭' 정책 노선 행보에 더욱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손 대표는 민주노총 대변인 출신이자 '부동산 계급사회'의 저자인 손 씨를 정책보좌관으로 임명한 것으로 22일 알려졌다.

민주당 이용섭 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손 대표의 정책보좌관 임명에 대해 "손 대표가 부동산 및 노동 정책을 강화하겠다는 것"이라고 전했다.

또 민주노동당 출신의 손씨를 임명하는 데 대해 "손 대표는 진보든 보수든 국민의 목소리를 듣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큰 바다 안에서 어디에서 흘러온 물이든 다 담아 통합을 이루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손 대표가 소속 상임위원회인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활동을 보좌할 정책보좌관으로 '노동계의 입'이라고 불리는 손씨를 채택한 것은 그동안 펼쳐 온 민생 행보에 더해 부동산 경제 및 노동 행보를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건국대 사학과 출신의 손씨는 민주노총 교육선전실장 및 대변인 등을 역임했다. 이후 진보신당 심상전 전 대표(당시 민노당) 보좌관 및 민노당 정책국장 등을 지냈다.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