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철 4대강 사업장 대재앙 우려, 속도전 때문”

김진애 의원, “쌓인 준설토 철거하고, 가동보 다 열어야”

안은영

| 2011-06-22 15:22:00

[시민일보] 장마철을 앞두고 4대강 사업장의 대재앙 우려가 곳곳에서 제기되고 있는 것에 대해 민주당 김진애 의원이 “이 모든 것이 속도전 때문에 일어난 것”이라고 비판했다.

민주당내 ‘4대강국민심판특별위원회’ 위원장인 김 의원은 22일 오전 BBS라디오 ‘아침저널’과의 인터뷰에서 “일부 모델 사업 먼저 해보고 그 효과를 보고 난 다음 부작용을 점검하고 난 다음 하면 모르겠는데, 워낙 22조를 들여서 전국에 걸쳐 일어나기 때문에 재앙이 커지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실제적으로 재작년 말부터 시작을 하고 불과 1년 반 동안에 대자연을 건드리다 보니 이런 문제가 한꺼번에 일어나는 것”이라며 “특히 낙동강에 공사가 굉장히 큰데 낙동강에서는 노동자들의 사망 사고가 22명이 났다. 이런 부분들이 속도전 때문에 생기는 것이고, 이번 장마기에 큰 사고가 없길, 비가 나눠서 와주길 바라는 마음 뿐”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이달 말까지 일단 유속을 가로막을 수 있는 건 모두 정리가 돼 있어야 할 것이다. 가물막이라든가 주변의 준설토 쌓아 놓은 것이라든가 다 철거를 해야 되는데 일부 안 돼 있다는 부분이 있다”며 “여름 홍수기에는 가동보가 16개 있는데 수량이 그대로 흘러갈 수 있게끔 다 열어놔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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