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오세훈 독선 도를 넘고 있다”

“국민 편 갈라 정치적 야심 달성하려는 포퓰리스트”

안은영

| 2011-06-27 15:30:00

[시민일보] 무상급식 반대 주민투표를 두고 한나라당 남경필 의원과 오세훈 서울시장간 갈등이 극에 달한 상태다.

남경필 의원은 27일 자신을 포퓰리스트라고 비판한 오세훈 서울시장에 대해 “독선이 도를 넘고 있다”며 강하게 비난했다.

남 의원은 이날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과연 누가 포퓰리즘에 빠져 있는가”라며 “오 시장이야말로 국민을 편 갈라서 자신의 정치적 야심을 달성하려는 포퓰리스트가 아닌가”라고 꼬집었다.

그는 “오 시장은 갈등을 해결하는 정치인이 아니라 갈등을 조장하는 지도자의 길을 걷고 있다”며 “어떻게 자기가 하는 사업만이 옳고 다른 사람의 주장은 모두 틀렸다는 것인가. 독선이다”라고 비판했다.

그는 “정말로 부자가 공동체를 위해 기여하고 싶다면 급식은 같이 하고 더 많은 세금과 기부를 하겠다고 나서야 하는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국민들은 다른 건 몰라도 오만과 독선에 빠진 정치인과 정당은 반드시 심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오 시장은 개인의 정치적 야심을 위해 한나라당까지 위기로 몰아가고 있다”며 “한나라당의 혜택을 가장 많이 받은 오 시장은 이제라도 국민과 당을 위해 정치적으로 문제를 풀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최근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