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재야' 장기표, 녹색사민당 창당

최민경

| 2011-07-03 12:25:00

[시민일보]'마지막 재야'로 남아 있던 장기표 신문명정책연구원 대표가 내년 4월 총선을 겨냥해 사회복지와 생태적 삶을 근간으로 하는 녹색사회민주당(가칭) 창당 작업에 나섰다.

장 대표는 3일 보도자료를 통해 "총체적 위기를 극복하고 최상의 행복을 누리기 위해 사회민주주의와 생태주의를 국가운영과 삶의 기본이념으로 삼아야 한다"며 녹색사민당 창당의 당위성을 역설했다.

그는 또 "창당준비모임을 결성해서 도덕성과 헌신성, 역사의식과 정책능력 등에서 기성 정치인과 확연히 구분되는 분들을 창당발기인으로 모실 것"이라고 밝혔다.

녹색사민당 사무소 개소식은 오는 6일 오후 3시 유창빌딩 7층에서 가질 예정이다.

장 대표는 "오늘날의 한국 정치가 비판받는 것은 정보화와 세계화의 정보문명시대에 맞는 새로운 이념과 정책을 강구하는 정당이 없기 때문"이라며 "사회보장제도를 확립하고 자연의 순환질서에 따라 국가를 운영하고 삶을 영위하는 생태적 가치관을 정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녹색사민당 주요 공약으로 ▲모든 질병진료로 건강보험 확대 ▲대학 무상교육 ▲65세 이상 노령연금 매월 40만원 지급 ▲원자력발전 억제 및 신재생에너지 개발 주력 등을 제시했다.

한편 장 대표는 1980년대부터 재야운동가들과 함께 민중당, 개혁신당, 민주국민당 등을 창당해 제도권 정계진입을 시도해왔다. 이재오, 김문수, 이부영, 김근태 등 재야 동지들은 이미 정계에 입문했지만, 그는 잠시 민주당에 입당했다가 탈당한 후 아직까지 재야로 남아 있는 ‘마지막 재야’ 인사다.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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