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구미 단수, 4대강 공사 피해"

안은영

| 2011-07-04 11:58:00

[시민일보] 민주당 손학규 대표는 3일 경북 구미 단수 사고 현장을 방문, "이번 사고는 4대강 사업 공사 과정에서 나온 주민 피해가 분명하다"며 정부의 조속한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손 대표는 이날 오전 경북 구미시 해평취수장을 방문해 한국수자원공사 측으로부터 단수 사고 관련 상황을 보고 받는 자리에서 "정부는 4대강 사업으로 국민 생활에 어떠한 피해가 가는지 미리 대비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손 대표는 "지금부터라도 홍수기간에는 4대강 공사를 중단해야 한다"며 "지금 해야 할 일은 피해 예방 및 안전 대책 마련"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주민들에게 신뢰를 주기 위해서 구미 단수 사고에 대한 원인 규명 및 조사도 정부 당국, 수공뿐만이 아니라 주민들이 같이 참여해야 한다"며 "환경단체 전문가 및 교수들이 함께 공동조사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손 대표의 구미 단수 사고 현장 방문에는 '민주당 4대강사업 국민심판 특별위원회' 위원장인 김진애 의원 및 홍재형·추미애·김희철·전혜숙 의원 등이 함께했다.
한편 앞서 지난 30일 새벽 구미 해평취수장의 수도 공급이 중단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이에 대해 녹색연합은 “강바닥 아래 관로 보호를 위해 만든 돌망태도 대부분이 유실되어 이번 단수 사태와 4대강 사업의 연관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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