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 통합논의 탄력받나

민주, 야권통합특위 가동...윤종일 실장, 회의적 시각

관리자

| 2011-07-04 13: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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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은 4일 이인영 최고위원을 위원장으로하는 야권통합특별위원회를 구성, 야권 전반에 대한 통합 논의를 본격화하기로 했다.

민주당은 이날 오전 서울 영등포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기존 야권연대연합특별위원회를 격상시킨 야권통합특위의 구성을 완료,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고 이용섭 대변인이 전했다.

야권통합특위는 이인영 위원장을 비롯해 김영춘 최고위원, 김재윤 박선숙 백원우 양승조 우윤근 원혜영 최규성 홍영표 의원과 선병렬, 우상호 이목희 임종석 임종인 정청래 전 의원, 김헌태 전략기획위원장, 이철희 민주정책연구원 상근부원장, 최인호 부산시당위원장, 허대만 경북도당위원장 등 20명의 위원으로 구성됐다.

손학규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6월 임시국회가 끝난 지금 민주당의 야권통합 노력이 시작될 때가 됐다. 이제 그 큰 걸음을 본격적으로 시작할 때가 됐다"며 "야권통합특위를 통해서 민주·진보진영의 모든 세력과 통합에 대한 논의를 열 것을 선언한다“고 말했다.

이어 "통합대상은 민주·진보진영의 모든 정당을 대상으로 함은 물론, 현재 정당 영역에 진입하지 않은 모든 개인과 정치세력, 시민사회세력을 포함하게 될 것"이라며 "야권통합은 결코 쉬운 일도 아니고 서로의 차이가 작지도 않은 것이 현실이다. 그러나 그 같은 차이는 극복의 대상이지 분열의 이유가 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이인영 위원장은 "단지 정권교체와 의회권력의 교체를 넘어서 대한민국의 새로운 정치구도를 만들기 위해 야권특위는 활동해야 한다"며 "오는 8일 첫 번째 특위를 개최하면서 본격적인 활동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향후 지도적인 인사와 원로 및 각계각층의 지도자들을 찾아뵙고 야권통합특위 활동에 대한 조언을 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야권 통합 가능성에 대해 윤희웅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 조사분석실장은 회의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윤 실장은 “민주당, 민주노동당, 진보신당, 국민참여당 등 야권이 모두 통합해 내년 총선 전에 단일정당을 만들자는 운동에 대해 ‘정책과 노선이 다르므로 야권 단일정당을 만들 필요가 없다’는 의견이 55.8%였고, ‘내년 총선과 대선에서 승리하기 위해 야권 단일정당을 만들어야 한다’는 의견은 37.2%였다”며 “또 그 가능성에 대해서도 낮게 보고 있는 편이다. 내년 4월 총선 전에 야권 단일정당을 만들 수 있다고 보는지에 대해 ‘각 당의 정체성과 이해관계가 너무 달라 불가능할 것이다’라는 비관 전망이 72.3%로 ‘총선과 대선에서의 승리가 매우 중요한 만큼 가능할 것이다’라는 낙관 전망 21.8%보다 월등히 우세했다. 즉 현재로서는 대중들의 인식과 통합을 시도하는 흐름과는 다소 괴리가 발견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내년 총선 즈음에는 ‘이 대통령이 주도하는 한나라당’이 아니라 박근혜 전 대표든 누구든 ‘차기 주자가 이끄는 한나라당’이 될 가능성이 높다. 이 경우 현 정권 견제·심판을 위해 호응했던 유권자들의 열의가 지난 지방선거만큼 뜨겁지 않을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구조적인 통합 논의 외에 최근의 대학 등록금 인하 요구와 같은 이슈가 부각될 때 연대·통합 테이블에 앉는 정당들이 공동연구를 통한 정책안을 내놓는 등의 시도를 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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