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목선 경전철, ‘청신호’켜졌다
공석호 의원, “교통 혼잡 해소와 지역간 균형발전”기대
안은영
| 2011-07-10 12:25:00
[시민일보] 그동안 지지부진했던 면목선 경전철 추진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공석호 서울시의원은 10일 “면목선 추진 동의안이 지난 8일 서울시의회 본회의에서 통과됐다”며 “민간투자사업 제안 이후 면목선이 3년7개월 만에 청신호가 켜진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공 의원에 따르면 면목선은 중랑구 신내역에서 동대문구 청량리역을 잇는 9.05km 지하 경전철 노선이다. 이 구간은 서울 동북부 주거밀집지역으로 교통시설 부족과 상습정체지역으로 민원이 꾸준하게 제기되어 왔다.
면목선은 2007년 12월 ‘포스코’건설사가 민간투자사업으로 서울시에 제안했다. 이후 서울시 10개년 도시철도 기본계획이 확정고시가 되면서 민자사업 적격성검토를 마쳤다. 그리고 지난 4월 서울시재정계획심의위원회에서 심의를 거쳐 서울시의회에 상정됐다.
공 의원은 “오는 7월 기획재정부 민간투자심사위원회에서 통과될 경우, 이르면 11월에 서울시가 제3자 공고를 하고 심사를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게 된다”며 “사업이 차질 없이 진행되면 서울시는 2012년부터 구간별 보상 등 협상에 들어갈 것으로 보여 2013년 하반기에 첫 삽을 뜰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그는 “면목선에 대해 사업 타당성 등 일부 지적도 있지만, 최초 민간투자제안을 한 ‘포스코’건설사 외 ‘K'건설사 등 2~3개 건설사가 관심을 보여 면목선 사업 진행은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동료의원 뿐만 아니라, 서울시 담당공무원을 수시로 만나 교통해소를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며 면목선 사업의 당위성을 설명해 왔다.
이에 공 의원은 “중랑구 면목동-구리시 아천동간 용마터널이 2013년 하반기에 뚫리면 교통난은 물론 교통사각 지대가 발생할 우려가 커 면목선 추진을 더 이상 미룰 수 없었다”며 “교통 혼잡 해소와 지역간 균형발전에 반드시 서둘러야 한다고 설득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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