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명진 “나는 오세훈 시장편”

안은영

| 2011-07-13 14:39:00

[시민일보] 한나라당 차명진(부천 소사) 의원이 13일 “내가 서울시민이라면 무상급식 논쟁에서 오세훈 시장에게 한 표 던지겠다”며 “나는 오 시장 편”이라고 밝혔다.

차 의원은 최근 정치권의 핫 이슈로 떠오른 무상급식 주민투표와 관련, 이날 “전면 무상급식이 다른 무상시리즈에 비해 규모는 작다. 서울시만 다해봐야 695억원이다.
그러나 포퓰리즘 구멍은 한번 뚫리면 계속 커진다. 전면 무상급식부터 막아야한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또 “경기도 김문수 지사를 예로 들면서 오 시장이 타협의 노력을 더 했어야 한다는 주장이 있다. 경기도와 서울시는 사정이 다르다는 것을 모르시는 말씀”이라며 “경기도에서 무상급식 비용은 기초단체장과 교육청이 댄다. 경기도지사는 무상급식이 아니라 친환경급식을 지원할 뿐이다. 만약에 경기도 내에서 무상급식은 하지만 친환경급식을 안하는 학교가 있다면 당연히 도지사 지원을 못 받는다. 이처럼 경기도의회 민주당 의원들과 김문수 지사는 서로의 명분을 살려줬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서울시의회 민주당 의원들은 오 시장에게 무조건 항복을 요구했다. 내가 오 시장이라도 버틴다”며 “주민투표까지 가야할 사안일까 의문은 남는다. 그러나 싸움은 이미 시작됐다. 양비론이 설 자리가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나는 부자까지 공짜로 먹여주는 ‘전면 무상급식 반대’를 외롭게 주장하는 오 시장을 지지한다”고 거듭 오 시장의 지지를 선언했다.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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