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김정권, 계파 치우치지 않고 공평하게 당 운영할 것”

“상향식 공천제도 룰 정해지면 공정하게 집행, 당 논란 불식될 것”

안은영

| 2011-07-14 11:30:00

[시민일보] 한나라당 김성태 의원이 최근 당 사무총장에 임명된 김정권 의원에 대해 “이 계보, 저 계보 어디에도 치우치지 않고 공평무사하게 당을 운영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당 소장파 모임인 ‘새로운 한나라’ 소속 김 의원은 14일 오전 SBS라디오 ‘서두원의 시사초점’과의 인터뷰에서 최근 김정권 사무총장 임명을 두고 당내에서 후폭풍이 거세게 일고 있는 것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내년 총선)공천과 관련해서 이미 대표 최고위원회에서 당직 인선 과정에서 논의가 상향식 공천제도를 도입하겠다는 합의를 봤기 때문에 당내 많은 인사들의 의견을 수렴해 최종적인 룰이 정해지면 그에 따라 사무총장이 공정한 집행을 하면 아무 문제가 될 것이 없다”며 “그렇게 되면 당내 논란은 불식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그는 “이번 총장 인선에 친이계가 사무총장을 하게 되면 또 18대 공천 대학살이, 또 다시 친이계가 칼자루를 잡을 수 있고, 반대로 친박이 잡으면 반대로 이야기할 수 있기 때문에 친이, 친박 상호간 새로운 불신이 작용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내년 총선에서의 ‘현역 의원 물갈이’에 대해서는 “소장 개혁파들이 현역 교체의 범위를 갖고 한 번도 논의한 적은 없지만, 국민이 꺼려하는 현역 의원이 많다면 당연히 교체가 될 수밖에 없는 것이고 또 호감을 많이 갖는 의원은 공천을 받아 선거에 나서서 다시 한 번 국민의 힘으로 활동할 수 있는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그는 “국민들은 한나라당 공천 행위 자체를 한나라당이 과연 모든 것을 내어놓고 국민의 선택이라는 공정한 수단을 통해 후보자를 공천하는 제도를 만들어내는지, 이 제도로 개혁을 할 수 있는지를 지켜볼 것”이라며 “제도와 시스템 도입이 당헌당규로써 정리되는 모습을 우선적으로 보는 것이지 교체비율을 먼저 국민들에게 발표하는 것은 앞뒤 순서가 바뀐 것”이라고 지적했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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