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야권통합시 160석까지 가능
“국민참여당과의 소통합 문제 검토 안 해”
최민경
| 2011-07-17 12:17:00
[시민일보] 민주당 이인영 최고위원이 내년 총선과 관련, “야권통합시 과반수를 넘기는 160석까지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인영 최고위원은 15일 오전 BBS라디오 ‘아침저널’과의 인터뷰에서 “대체로 후보 단일화를 해서 야권이 전체 합치면 140석 가까이는 얻을 수 있고 통합까지 하면 160석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며 “후보 단일화를 최소한 이루기만 하면 수도권에서 대 약진이 이뤄질 것이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그러면서도 “한나라당에서도 야권 후보 단일화에 대해 대비할 것이기 때문에 그간의 선거 결과만 놓고 야권의 표만 합쳐 볼 수 없을 것이고 한나라당이 이번 전당대회를 거치면서 싫건 좋건간에 내용적으로는 박근혜 전 대표 중심으로 당 체제가 바뀌어 있기 때문에 박 전 대표가 총선에 나서면 유동적인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는 야권통합 문제에 대해 “그간 진보정당간의 통합 논의가 선행됐는데, 민노당, 진보신당이 6월 전당대회를 예정하고 있었고, 그런 와중에 민주당이 공식적으로 논의를 제기하는 것이 약간은 오해의 소지가 있어서 기다렸다”며 “이런 현실적 문제 때문에 공식적 논의를 진행하는 것이 늦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서로의 차이가, 과거에 대한 불신들이 통합의 걸림돌이 되고 있는 게 사실이다. 민주당이 집권했던 시절 진보정당이 경험했던 상처가 작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민주당은 진보신당과의 정치 방향이 미래지향적으로 크게 같으니까 차이를 줄일 수 있을 것이기 때문에 이제는 공식적으로 논의를 통합과 관련해서 해보자고 제안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참여당과의 통합 문제에 대해서는 “헤어진 부부가 다시 만난다는 식의 논리를 구상하는 것이 아니라 참여당을 넘어 민노당, 진보신당, 개별인사에 이르기까지 총 망라한 제안”이라며 “저희는 소통합을 하자는 게 아니라 대통합을 하자는 것이기 때문에 우선 참여당과의 소통합 문제를 검토하고 있진 않다”고 입장을 밝혔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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