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영수회담 약속 지켜야"

손학규 대표, 저축은행 성역 없는 수사 촉구

최민경

| 2011-07-19 15:21:00

[시민일보]민주당 손학규 대표는 19일 "이명박 대통령이 국민 앞에서 한 민생회담의 약속을 지켜야 한다"고 촉구했다.

손 대표는 이날 오전 KBS-1 라디오를 통한 정당대표 연설에서 지난달 말 이명박 대통령과 영수회담을 개최한 것과 관련, "당시 이 대통령은 저축은행 사태에 대한 성역 없는 수사를 통해 재발방지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했는데 엄정한 수사와 진상규명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또 그는 "국회 차원의 저축은행 국정조사 역시 여당의 비협조로 시작부터 어려움이 많다. 이것이 정책실패, 감독실패, 권력형 비리에 대해 정부가 모든 것을 책임지는 자세인지 묻고 싶다"며 "이제는 이 대통령이 나서야 할 때"라고 거듭 약속이행을 촉구했다.

손 대표는 이명박 정부의 경제 정책과 관련, "대기업의 우월적 지위를 이용한 불공정한 관행들을 없애야 한다"며 "설사 성장을 잠시 희생하더라도 하반기 경제정책 운영방향을 물가안정에 둬야 한다"고 거듭 ‘물가안정’을 강조했다.

이어 그는 "민주당은 국민의 편에 설 것"이라며 "민주당이 민생의 편에 서 있는 한 결코 민생의 문제는 양보가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앞서 손 대표는 전날 최고위원회의에서도 ‘물가안정’을 강조한 바 있다.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최근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