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황식 총리 증인채택, 여야 이견 없다"

이종혁 의원, “정치논쟁으로 가는 증인채택 응할 수 없어”

안은영

| 2011-08-04 15:41:00

[시민일보] 국회 저축은행 국정조사 특위에서의 김황식 국무총리 증인채택 문제에 대해 한나라당 이종혁 의원이 “여야간 이견 없다”고 밝혔다.

저축은행 국조특위 소속인 이 의원은 4일 오전 YTN라디오 ‘강지원의 출발 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김황식 총리가 감사원장 시절 저축은행 부실을 방치했다는 이유로 야당측에서 증인채택을 요구하고 있는 것에 대해 “저도 김황식 총리가 증인으로 나와서 현직 국무총리로서가 아니라 전 감사원장 직무와 관련해서 몇 가지 의문이 있다고 한나라당도 같이 지적을 하고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한나라당 입장은 책임 있으면 성역 없다는 것”이라며 “현직이든 전직이든 이번 사태에 직ㆍ간접적으로 책임 있는 사람들은 누구나 다 증인으로 나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현재 증인채택 합의 파행 상태에 대해서는 “지금 증인채택의 문제로 국회가 파행으로 갈 조짐을 보이는 것은 이번 저축은행 사태와는 전혀 상관없는 정치적 공방, 의도를 가진 증인채택을 요구하고 있고, 이런 게 지금 파행으로 가는 빌미를 제공하고 있다”며 “여든 야든 냉정하게 지혜롭게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야당측에서 증인채택을 주장하고 있는 이영수씨에 대해서는 “그 사람을 한나라당이 보호할 아무런 이유가 없는데 야당이 이런 증인을 채택하는 것을 내년 총선이나 정치적 일정을 감안한, 정쟁의 도구로 삼는 것은 국정조사의 본질을 흐린다고 보는 것”이라며 “정치논쟁으로 가는 의미 없는 증인채택에는 응할 수 없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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