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지지율 손학규 앞질렀다

리얼미터 여론조사, 박근혜 부동의 1위...이어 문재인 2위에 올라

진용준

| 2011-08-11 12:15:00

[시민일보]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지지율이 손학규 민주당 대표를 앞질렀다.”

동서리처시 김미현 소장은 11일 PBC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에 출연, “지난 8일 리얼미터 조사에 따르면 8월 첫째 주 주간 정례조사에서 차기대선 주자가운데 1위는 박근혜 전 대표로 32.2%이고, 야권 주자 가운데는 문재인 이사장이 전주보다 1.6%p 상승한 9.8%로 2위를 차지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실제 손학규 민주당 대표는 지지율이 전주보다 0.7%p 상승했으나 9.4%에 그쳐 3위로 떨어졌다.

이어 유시민 국민참여당 대표 7.7%, 오세훈 서울시장 4.8%, 한명숙 전 총리 4.3%, 김문수 경기지사 3.7%, 정동영 최고위원 3.1%, 정몽준 전 대표 3.0%, 이회창 전 대표 2.9% 순이었다.

이명박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도는 ‘국정수행을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31.8%에 그친반면,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56.8%로 조사됐다.

김 소장은 “이명박 대통령의 국정 수행지지도가 한 때 50~60%에 달했던 것에 비하면 지지도가 많이 떨어져 있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정당지지율에선 한나라당이 32.5%, 민주당은 31.6%로 양당간 격차는 0.9%p에 불과해 별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지난 1~5일 전국 19세 이상 남녀 3750명을 대상으로 RDD(Random Digit Dialing; 전화번호부 미등재가구 포함 임의걸기) 방식으로 조사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6%p다.

한편 우리나라에서 일해도 먹고살 수 없는 사람이 382만명이라는 통계가 나왔다.

김 소장은 “그동안 전통적인 빈곤층은 주로 일할 능력이 적은 노인이나 장애인이 주를 이뤘다. 그렇지만 지금은 고용시장이 불안정해지면서 일할 능력이 있어도 저소득 일자리 밖에 찾을 수 없는 형편이다. 그렇기 때문에 일을 해도 최저생계비조차 못버는 신(新)빈곤층이 오히려 늘어나고 있는 것”이라며 “보건사회연구원은 일을 해도 최저생계비조차 못버는 신빈곤층은 글로벌 금융위기 전인 2007년 323만명이었으나 2009년엔 382만명으로 2년 만에 59만명이 늘어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런 신빈곤층이 늘어나면서 우리나라의 빈곤층 비율은 2009년 현재 20.9%로 OECD 회원국 평균 빈곤율 10.6%와 비교하면 두 배나 되는 수치다. 이 비율을 줄이기 위해서 우리 사회 전체가 고민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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