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민일보]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15일 자립과 자활을 위한 '맞춤형 복지'를 강조했다.
박 전 대표는 이날 서울 동작동 서울국립현충원에서 진행된 고(故) 육영수 여사 제37주기 추도식에 참석, 추도사를 통해 "어머니는 어렵고 힘든 분들 도와주시면서 자립과 자활을 중요하게 생각하셨다"며 "국가가 개개인의 상황에 맞춰 세심하게 지원하는 것이 이 시대 우리가 해야 할 복지"라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어머니는) 단순히 물질적 도움을 주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일어서려는 의지를 갖도록 도와주는 것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셨다"며 "그동안 어머니의 생각을 받들고 더욱 발전시켜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그는 육 여사가 과거 지방 방문시 시골 청년으로부터 사육할 돼지 몇마리를 부탁받자 “돼지 사료값이 비싸니 번식력이 강하고 먹이를 쉽게 구할 수 있는 토끼를 키워보라”고 해 도움을 준 일화도 소개했다.
이어 박전 대표는 "이런 문제들을 오랫동안 고민해왔다"면서 "어려운 분들을 단순히 돈으로만 도와주는 것을 넘어서 그 분들이 꿈을 이루고 행복해질 수 있도록 국가가 개개인의 상황에 맞춰 세심하게 지원하는 것이 이 시대 우리가 해야 할 복지"라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자아실현의 기회가 공평하게 주어지도록 해야 하고 열심히 일하면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한다"며 "복지의 근본적인 핵심 가치가 무엇인지, 그 최종 목표가 무엇인지 마음에 굳게 새기면서 진심으로 우리의 마음을 모은다면 반드시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추도식에는 박 전 대표와 동생 지만씨를 비롯해 추모객 2000여명이 참석했다.
앞서 박 전 대표는 지난해 말과 올해 초 사회보장기본법 개정안 입법에 나섬으로써 복지 정책의 골격을 제시한 바 있다.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