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파 현인택 통일부 장관 도마위

진용준

| 2011-08-24 11:39:00

정세균, “차라리 조갑제로 바꾸라”
홍준표, “바쁘다” 현 장관 면담거절
[시민일보] 북한이 금강산 내 남측 재산에 대해 법적 처분에 들어가겠다며 남측 물자 및 재산의 반출을 금지한 것과 관련, 강경파 현인택 통일부 장관이 여야 정치권의 도마 위에 올랐다.
민주당 정세균 최고위원은 24일 외교·안보라인의 교체를 촉구하며 "차라리 통일부 장관을 조갑제 전 월간조선 대표로 바꾸라"고 꼬집었다.
정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에서 "이명박 대통령은 통일부 장관 교체가 북한에 시그널(신호)을 줄까 봐 걱정하는 것 같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또 한나라당 홍준표 대표가 이달 초 이 대통령에게 현인택 통일부 장관의 교체를 건의했다는 일부 언론 보도와 관련, "여당 대표조차 무시하는 장관은 처음본다"며 "2년 반 동안 아무 일도 안하면서 월급을 받는 장관에게 나라의 장래를 맡길 수 없다"고 비난했다.
이어 그는 북한이 금강산 내 남측 재산에 대해 법적 처분에 들어가겠다며 남측 물자 및 재산의 반출을 금지한 데 대해 "통일부는 국제사회 운운할 것이 아니라 진정성 있는 당국 간 대화를 제안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앞서 최근 현인택 통일부 장관이 홍준표 한나라당 대표에게 면담을 요청했으나, 홍 대표 측이 “바쁘다”는 이유로 일정을 미룬 것으로 알려졌다.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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