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기 교육청, 도서구입 소홀

김선동 의원, “교육감들 지원 아껴서는 안돼”

진용준

| 2011-08-25 15:16:00

[시민일보] “전국 초중고 학생 698만명 중 42.5%에 해당하는 297만명의 학생들이 속해있는 서울교육청과 경기 교육청에서 도서구입이 가장 소홀하다.”
한나라당 김선동 의원은 25일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최근 3년간 시도교육청별 도서구입현황을 제출받아 조사해보았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김의원에 따르면 2011년도 전국 도서구입비는 1,176억으로 전년도 1,149억 대비 2.4% 증가했다.
2011년도 전국 초중고 학생 1인당 도서구입비는 평균 1만6,844원이다.
도서구입에 가장 많은 지원을 하고 있는 지자체는 전라남도로 학생 1인당 3만782원을 지원했다.
반면 경기도는 1만4146원, 서울은 1만2,838원만 지원해 두 지자체가 전국 16개 시도 가운데 각각 15위와 16위에 올랐다.
특히 서울은 초등학교의 경우 학생 1인당 보유권수도 ‘꼴찌’를 기록했다.
실제 전국 명균 학생 1인당 23권이고, 전남은 39권이지만 수도권 지역인 경기도는 21권, 인천은 19권에 그쳤다. 서울은 18권에 불과했다.
김 의원은 “‘독서’는 알지 못했고, 해보고 못했던 것들에 대해 간접체험을 하게 함으로써, 상상력을 풍부하게 해주고, 문제해결 능력과 창의성을 길러준다”며 “이렇듯 ‘독서’ 의 중요성은 이루 말할 수 없고, 그렇기에 어린
시절부터 형성된 독서습관과 독서교육은 더욱더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시도교육감들이 진정으로 아이들의 미래와 국가의 미래를 생각한다면, 도서구입에 대한 지원을 아껴서는 안 된다”고 역설했다.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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