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십자사, 헌혈사고 대책 방안 마련해야“

손숙미 의원, “헌혈 전 철저한 문진과정 필요”

최민경

| 2011-08-28 12:16:00

[시민일보]헌혈사고가 매년 증가추세에 있고 보상건수와 보상액도 증가하고 있으나 적십자사는 헌혈자가 줄어드는 것을 우려해 근본적 대책 마련 없이 사고수습에만 급급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보건복지가족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손숙미 의원은 28일 보도자료를 통해 “적십자사는 비용이나 인력 운영 면에서 어려움이 있다는 입장인데, 향후 헌혈 전 철저한 문진과정을 통해 체혈대상자를 제대로 선정하고 헌혈 후 충분한 휴식시간을 보장하는 등 미연에 헌혈사고를 방지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손 의원에 따르면 지난 2008년 1931명이던 헌혈사고 발생자가 지난 해 2407명으로 증가해 하루당 6건 이상 헌혈사고가 발생하고 있으며, 최근 3년간 총 6958건이 발생했다.

보상건수는 854건, 보상액은 1억원이 넘었다.

전국 각 혈액원별로 살펴보면 부산 혈액원이 3년간 1638건의 혈액사고가 발생해 전체 혈액사고의 25%를 차지했으며, 서부혈액원, 동부혈액원 순이었다.

종류별로 보면 헌혈 이후 어지럼증이나 현기증을 보이는 ‘혈관미주신경반응’이 가장 높아 전체 6598명 중 3170명(47.8%)이 관련 증상을 호소했고, 헌혈 부위 주변에 멍이 생기는 피하출혈 역시 2946건(44.9%), 구토나 재채기를 유발하는 구연산반응이 74건(1.1%), 신경손상이 42건(0.61%)이었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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