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세론 ‘빨간불’
안철수 교수와 오차범위 내 접전
최민경
| 2011-09-07 15:12:00
[시민일보]박근혜 대세론에 위기가 닥쳤다.
7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에 의뢰해, 안 교수의 불출마 기자회견 직후 실시한 전국민 대상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안 교수가 내년 대선에서 야권단일화 후보로 박 전 대표와 1대1로 맞붙을 경우, 43.2%의 지지율을 기록한 안 교수가 박 전 대표(40.6%)를 2.6%p 차이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명박 대통령 취임후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박 전 대표가 열세로 나타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안철수 교수는 전북에서 68.4%의 지지율로 가장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고, 전남/광주에서 55.1%, 대전/충청에서 49.8%, 경기/인천에서 49.3%를 기록하면서, 야권 대선주자의 전통적 강세지역에서 모두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박 전 대표는 대구/경북 66.6%, 부산/경남(47.4%)과 강원(52.8%), 그리고 서울(42.6%)에서 여전히 강세를 나타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50대 이상의 고연령층을 제외하고는 모두 안철수 교수를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교수는 30대에서 가장 높은 지지를 얻어 58.2%의 지지를 얻었고, 그 다음 20대가 48.1%, 40대가 45.7%의 지지율을 나타냈다. 박 전 대표는 50대 이상에서만 57.2%로 강세를 보였다.
이념 성향별로는 보수 진영에서만 박 전 대표가 강세를 보여 71.7%를 기록했다.
한편 박근혜, 문재인 양자 대결구도에서는 박 전 대표가 45.1%로 문재인 이사장(37.5%)을 7.6%p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 역시 과거 조사에 비해서 큰 폭으로 격차가 줄어든 것이어서 박근혜 대세론이 크게 흔들리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번 조사는 9월 6일 전국 19세 이상남녀 700명을 대상으로 가구전화 자동응답조사 방식(총 통화시도 9,334명)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구간에서 ±3.7%p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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