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구, 서울시내 성폭력 범죄 가장 많이 발생
유정복 의원, “지역별 성범죄 집중관리 대책 마련해야”
안은영
| 2011-09-08 15:36:00
[시민일보] 서울시내 성폭력 범죄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곳은 관악구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유정복(경기 김포) 의원은 8일 보도자료를 통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해 기준 관악구가 430건으로 가장 많았고, 동작구 307건, 서초구 297건 순으로 많이 발생했다.
특히 이 세 지역 중 동작의 검거율은 39.4%, 서초구는 45.1%에 불과했고, 서울시 전체 평균(92.9%)에 절반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에 강남(291건), 송파(284건), 영등포(277건)도 지역내에서 성폭력범죄가 많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발생건수를 전국 지역별로 살펴본 결과 서울지역에서 발생하는 성폭력 범죄가 26%, 경기지역에서 발생하는 성폭력범죄가 25.4%로 전국 절반 이상이 서울시와 경기도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경기도내 성폭력범죄 발생건수는 부천 원미가 260건, 수원 남부가 197건, 안양 동안 179건, 일산 179건 순이었다.
피해자들은 여성이 7만6804건으로 대부분이었으나, 남성 피해자들도 4650건이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연령대를 보면 21~30세 여성들이 29.3%, 13~20세 청소년기에 해당하는 여성들이 27.4%였다.
유 의원은 “성폭력 범죄는 피해자에게 육체적 고통 뿐 아니라 평생의 정신적 고통을 안겨주는 반인륜적 범죄인 만큼 범사회적인 근절대책이 필요할 것”이라며 “지역별로 성범죄 발생 편차가 크고 검거율도 차이가 나는 만큼 관련기관이 유기적 협조체계를 구축한 가운데 집중관리 대책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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