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명숙, 서울시장 보선 선대위원장 할 수도"
백원우 의원, “범야권 단일후보 당선 위해 적극 노력할 것”
안은영
| 2011-09-14 15:21:00
[시민일보] 민주당 백원우 의원이 서울시장 보궐선거 불출마 선언을 한 한명숙 전 총리의 선거지원 활동과 관련, “선대위원장 등 충분히 마음의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지난 13일 한 전 총리의 불출마 선언문을 대독한 백 의원은 14일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며 “(한 전 총리는)적극적으로 범야권 단일 후보의 당선을 위해 노력하실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 전 총리의 향후 활동에 대해서도 “정권교체, 총선 승리를 위해 범야권의 통합이 가장 중요하다고 보고 계시고, 그것을 위해 본인에게 주어진 일들에 충실하실 것”이라며 “민주당의 혁신이라는 과제, 혁신을 통한 범야권의 통합과 시민사회의 통합이라고 하는 과제가 본인에게 있어 가장 당면한 과제”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그런 과제를 잘 실현시켜나갈 지위가 필요하시다면 그런 지위에 대해 마다하시지 않을 것”이라며 “그 과제를 어떤 지위에서 잘 실행낼 것인가는 그 시기에 닥쳤을 때 판단하고 결정해야 될 문제”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번 한 전 총리의 불출마 선언 배경에 대해서는 “본인께서 출마를 안 하셔도 야권의 승리가 가능하다고 추상적으로 판단을 하신 것 같다”고 분석했다.
그는 “애초부터 한명숙 전 총리께서는 안철수 교수나 박원순 변호사가 나서시기 전부터 유력한 후보셨지만, 처음부터 꺼려했다”며 “본인께서 원래 정치일정에 서울시장의 문제를 염두에 두고 계시지 않으셨기 때문에 애초부터 적극적인 준비를 해온 상태가 아니었다”고 밝혔다.
그는 “박원순 변호사에 대한 기대가 없으신 것은 아니겠지만 더 중요한 것은 누구인가보다도 범야권 진영들이 얼만큼 잘 단결해서 이명박 정부의 실정을 비판하고 복지확대를 바라는 서울시민들의 열망을 확장시켜낼 것인가 하는 것”이라며 “지금은 사람도 중요하지만 그 사람들을 지지하는 범야권과 시민사회의 단결된 힘이 가장 중요하다고 판단을 하고 계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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