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범야권 단일후보 가능성 높아”
김미현 소장, “견성 방식 따라 희비 엇갈릴 듯”
안은영
| 2011-09-22 12:07:00
[시민일보]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범야권 후보단일화 논의가 한창인 가운데 동서리서치 김미현 소장은 22일 "범야권 후보단일후보로 박원순 변호사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김 소장은 이날 PBC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에 출연, 이같이 밝힌 후 “경선이 어느 방식으로 진행되느냐에 따라서 희비가 엇갈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번 서울시장 선거가 여성과 여성, 여성과 남성, 남성과 남성 대결이 펼쳐질지 관심이다. 한나라당 후보로는 나경원 최고위원이 아주 유력하다. 민주당 후보로는 추미애, 천정배, 박영선, 신계륜 이상의 4명이 출마했다. 현재로는 박영선, 추미애 의원이 유력해 보인다. 그러나 민주당의 경우는 범야권 후보단일화를 위한 경선이 남아 있는데, 현재까지 나온 조사결과로는 당 바깥의 박원순 변호사가 범야권단일 후보로 유력해 보인다”며 “남여 대결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예측했다.
그는 야권후보단일화 방식과 관련, “지금 거론되고 있는 방식은 크게 3가지 방식인데, 여론조사방식, 시민참여경선, 그리고 일명 나가수식 방식인 시민배심원제 등이 거론되고 있다. 여론조사방식은 인지도 면에서 앞서는 후보에게 유리하기 때문에 박원순 변호사 측에서 선호할 것 같다. 반면 시민참여경선은 조직 동원력에서 앞서는 기존정당에게 유리하다. 그리고 시민 배심원제 경선은 배심원단 구성 방식에 따라 이해관계가 달라지기 때문에 배심원단 구성방식이 관건”이라며 “민주당은 여론조사만으로는 안 된다는 입장이다. 따라서 여론조사와 다른 방식을 결합하는 형식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그 이유에 대해 김 소장은 “민주당 후보 확정 후 공식 후보등록인 10월6~7일까지 여유가 있는 만큼 경선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들을 동원하는 것이 야권에게 유리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고물가와 고전세값, 저축은행사태 등 여러 가지 경제적인 변수가 여권후보에게 유리하지 않은 것은 사실이다. 따라서 야권은 징벌적 투표가 유리하다. 반면 여권은 미워도 다시 한 번이라는 관행적인 투표가 유리하다. 통상적으로 중장년층에서는 젊은층보다 징벌적 투표행위 보다는 관행적인 투표행위가 많기 때문”이라며 “어느쪽이 얼마나 많이 지지층을 결집시킬수 있느냐가 관건”이라고 덧붙였다.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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